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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한국 GM 법인 분리’ 사업계획 검토…입장 선회하나

“GM으로부터 사업계획서 등 자료 전문용역기관 통해 검토 중”

 

[FETV=오세정 기자] 산업은행이 현재 미국 재너럴모터스(GM)으로부터 한국 GM 법인 분리와 관련, ‘사업 계획’ 자료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 측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인분리와 관련된 사업계획서 등의 자료를 제출받아 전문용역기관에서 검토 중”이라며 “이외에도 추가 자료를 (GM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측은 “10월 이후 실무엽의회 등을 통해 대화를 지속했으며, 최근 GM본사 배리 엥글 사장도 만나 수일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GM 2대 주주로서 권리보호와 한국GM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보장책 마련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관점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산은이 한국GM으로부터 경영 계획 자료를 받아 법인 분리를 찬성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GM 법인 분리에 대해 “연구법인을 따로 분리한 뒤 어떻게 경영을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주지 않아 절차적으로 법인 분리를 반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앞서 북미지역 공장 5곳을 비롯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GM은 신차 개발 물량 배정을 앞두고 올해 안에 한국GM의 법인 분리 작업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법인 분리를 승인한 한국GM 주주총회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일부 받아들면서 법인 분리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양측이 이처럼 법적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노조까지 법인 분리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을 준비하는 등 삼자 갈등이 커지면서 회사 정상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