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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ESG 투자 18조 돌파…2030년 30조 목표

작년 말 잔액 생명 9.8조·화재 8.5조
‘탈석탄 금융’ 선언 이후 2배 증가
녹색건축물 등 신규 ESG 자산 확대
2023년 생명 20조·화재 10.5조 목표

 

[FETV=장기영 기자] 삼성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누적 투자액이 지난해 18조원을 돌파했다.

 

두 보험사는 녹색채권과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30조원 투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12일 각 보험사가 발간한 ‘2024 ESG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2023년 말 ESG 투자 잔액은 18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15조9000억원에 비해 2조4000억원(15.1%)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생명은 8조2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19.5%), 삼성화재는 7조7000억원에서 8조5000억원으로 8000억원(10.4%) 투자 잔액이 늘었다.

 

두 보험사의 ESG 투자 잔액은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2020년 말 8조300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ESG 투자 잔액은 녹색·지속가능채권, 사회적 채권 등 채권 투자 잔액이 5조4000억원, 수자원,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자산 투자 잔액이 4조3000억원이다.

 

삼성생명은 2020년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따른 ESG 투자를 시작한 이후 2022년부터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신규 ESG 자산 영역을 확대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의 경우 제로에너지 건축물 또는 친환경 녹색건축 인증 최우수 건축물, 해외의 경우 미국 그린빌딩위원회 친환경 인증 건축물을 ESG 자산으로 신규 편입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 같은 ESG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투자 잔액을 30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2030년 ESG 누적 투자 목표액은 각각 20조원, 10조5000억원으로 총 30조5000억원이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ESG 보고서를 통해 “2020년 탈석탄 금융 선언 이후 석탄 관련 신규 투자 중단,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 배제 지침 수립, 친환경 투자 확대 등 ESG 투자 프로세스를 고도화했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탄소 감축 활동과 함께 생태계 보호를 위한 활동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2030년까지 ESG 누적 투자 규모를 10조5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수소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 장치, 해상풍력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