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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올해 구직급여 6조원 육박

고용보험 피보험자 64개월 만에 최대
고용악화·최저임금 등 영향 받아

[FETV=최남주 기자] 정부가 실업자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지급하는 구직급여 총액이 올들어 6조원에 도달했다.

 

9일 고용노동부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5195억원으로 집계됐다. 1∼11월 구직급여 지급액을 모두 합하면 5조9770억원으로, 6조원에 230억원 모자란다.

 

12월까지 포함하면 올해 구직급여 총액은 6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구직급여와 조기 재취업 수당 등을 합한 실업급여 지급액은 이미 6조원을 넘어섰다.

 

올 한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6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 처음이다. 고용 사정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최저임금 인상도 영향을 미쳤다. 구직급여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90%로 결정되는데 최저임금 대폭 인상으로 구직급여 하한이 높아진다.

 

지난달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은 38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만명(14.9%)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8만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000명(6.9%) 늘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42만8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5만8000명(3.5%) 증가했다. 증가 폭으로는 2013년 7월(46만2000명) 이후 64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올해 1월 26만7000명으로 시작해 계속 커지는 추세다. 지난달에도 피보험자 증가세를 이끈 것은 서비스업이었다.

 

서비스업 피보험자는 작년 동월보다 43만6000명 증가한 90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피보험자가 900만명을 넘어선 셈다. 내수 업종인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의 피보험자는 각각 6만9000명, 6만2000명 늘었다.

 

지난달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작년 동월보다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황 악화와 구조조정에 직면한 자동차 제조업에서 9만4000명 감소했다. .

 

지난달 전체 피보험자 증감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작년 동월보다 18만5000명(2.5%) 증가했고 여성은 27만4000명(5.0%) 늘었다. 여성 피보험자 증가 폭이 남성의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연령대별로 보면 50세 이상이 8.7%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29세 이하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40대는 0.8%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