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20.6℃
  • 흐림강릉 16.4℃
  • 흐림서울 21.7℃
  • 구름많음대전 24.8℃
  • 구름많음대구 27.0℃
  • 구름많음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7.9℃
  • 구름많음부산 25.6℃
  • 구름조금고창 ℃
  • 흐림제주 24.3℃
  • 구름많음강화 18.9℃
  • 구름많음보은 23.7℃
  • 구름많음금산 24.9℃
  • 구름많음강진군 29.7℃
  • 구름많음경주시 29.0℃
  • 구름조금거제 28.4℃
기상청 제공


자동차


“귤 그물망 같다”…GV70 ‘신상 시트’ 디자인 논란

GV70 부분변경모델, 베이지 시트-주황색 스티치 실내 두고 설왕설래
“스티치 색 때문에 계약 취소”·“귤 그물망 같아”…커뮤니티서 ‘볼멘소리’
제네시스 측 “신차 나오면 각계서 분석…취향 따른 판단이라 생각”

 

[FETV=김창수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한 가운데 일부 실내 디자인이 연일 입방에 오르 내리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스포츠 패키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제네시스 측은 이에 대해 “취향에 따른 판단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8일 GV70 부분변경모델을 공식 출시했다. 2020년 12월 출시된 GV70은 글로벌 시장에서 20만대 이상 판매된 제네시스의 ‘효자 모델’이다. 부분변경에서는 전면 크레스트 그릴, MLA(Micro Lens Array) 헤드램프 등 디자인 개선과 상품성 강화가 이뤄졌다. 새로 나온 GV70 가격은 5380만원(가솔린 2.5 터보 기준)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315만원을 더하면 ‘스포츠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다. 역동적인 내외장 요소를 더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옵션이다.  

 

전면부에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Double Layered G-Matrix)' 패턴 크레스트 그릴과 확장된 공기 흡입구(에어 인테이크)를 적용, 스포츠 SUV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다크 크롬 적용 리어 디퓨저와 머플러 팁을 배치해 스포츠 패키지만의 차별화된 인상을 부각했다. 신차 출시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스포츠 패키지에서 선택할 수 있는 내장 디자인을 두고 불만이 터져나왔다.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2’ 선택지로 베이지 컬러 기반에 오렌지(주황)색 스티치(바느질)가 들어간 ‘옵시디언 블랙/바닐라 베이지 투톤’(230만원 추가)이 있는데, 베이지색과 주황색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의견 골자다.

 

20만 1000여명이 가입한 네이버 ‘제네시스 GV70 포럼’ 카페에서는 불만이 다수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실내 무조건 베이지로 확정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황색 스티치 때문에 계약 취소 고민중”, “오렌지색 벨트 실물 보고 타다가 아니다 싶으면 교체하려고 한다”, “귤 그물망이 떠오른다” 등 다양한 의견을 토로했다. 기존 모델 동일 인테리어 옵션이 베이지 톤에 스티치 마감이 검은색 계열로 이뤄진 것과 대비해 차이가 큰 데서 오는 반응으로 풀이됐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관계자는 “차량이 새로 나오면 동호회 등에서 분석을 하곤 하는데 이는 개인 취향에 따른 선택”이라며 “그런 (주관적 취향) 요소가 반영이 되서 어떤 사람은 싫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고) 차를 뽑을 수도 있고 다양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옵시디언 블랙/바닐라 베이지 투톤 인테리어에 주황색 색상을 반영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