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20.2℃
  • 흐림강릉 16.6℃
  • 흐림서울 22.7℃
  • 구름조금대전 24.3℃
  • 구름조금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7℃
  • 구름조금광주 26.4℃
  • 구름조금부산 25.5℃
  • 구름많음고창 ℃
  • 흐림제주 24.2℃
  • 흐림강화 18.1℃
  • 구름많음보은 23.6℃
  • 구름많음금산 23.9℃
  • 구름조금강진군 27.9℃
  • 구름많음경주시 ℃
  • 맑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화학·에너지


LG화학 vs 포스코홀딩스, 배터리 핵심소재 '리튬' 확보전 가속

LG화학, 멤브레인 기술인 역삼투압(RO) 분리막 통한 중국 내 리튬추출 확보 총력
포스코홀딩스, 올해 상반기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연 2.5만톤 → 하반기 5만톤 늘린다
리튬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배터리 출력전압 결정) 투입되는 핵심원료↓

 

[FETV=박제성 기자] LG화학과 포스코홀딩스 등이 지구촌을 무대로 리튬 추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리튬은 배터리 핵심 소재에 꼭 필요한 대표적인 원료다. 우선 LG화학은 정화수 처리필터 기술인 멤브레인 기반의 역삼투압(RO) 분리막 개발 사업을 펼치는 한편 중국 리튬추출용 RO필터, 미국 리튬광산채굴 지분 투자 등 국내외에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도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아르헨티나에서 염호(소금성분) 호수를 사들인 뒤 현지 공장을 통해 수산화리튬 채굴 사업을 재촉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연간 30만톤의 리튬을 생산하는 글로벌 3대 리튬 기업으로 비상한다는 게 포스코의 '2030 청사진'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작년부터 역삼투압(RO) 분리막 기술을 활용해 중국 리튬 추출인 궈한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최대 수산화리튬 기업인 중신그룹에 리튬추출을 위한 RO필터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필터는 열을 가하지 않아도 물 분자만 걸러내 농도가 있는 리튬을 얻는 게 특징이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연간 2만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는 50만대에 달하는 EV(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에 따르면 중국 RO 필터시장은 2025년 시장규모가 약 2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LG화학의 RO필터는 해수처리 필터용으로도 사우디, 이집트, 이스라엘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향후 LG화학은 중국뿐 아니라 남미 전역의 해당 리튬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차세대 직접 리튬 추출(DLE) 공정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

 

포스코홀딩스도 수산화리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위해 아르헨티나 북부에 위치한 염호 호수를 인수했다. . 또 아르헨티나 현지에 수산화리튬 공장도 짓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연 2만50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또 올해 말까지 수산화리튬 생산량을 5만톤, 오는 2028년에는 10만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산홭리튬 10만톤은 전기차 약 240만대 배터리를 충당할 수 있는 분량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해당 사업 초기 단계에 약 8억3900만 달러(약 1조14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아울러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40억 달러(약 5조4500억원)로 투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포스코는 리튬 밸류체인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 원료 추출부터 가공, 재활용 사업까지 수직적 통합을 목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30만톤 규모의 생산하는 글로벌 3대 리튬 제조기업으로 발도약한다는 야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