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산업


LG이노텍 1분기 영업익 1760억 원...전년比 21.12%↑ "원가 개선·환율 영향"

[FETV=허지현 기자] LG이노텍 24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76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1.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554억 원을 13.3% 상회했다. 매출은 4조333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97% 감소, 순이익은 1385억원으로 66.26% 늘었다.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약세에도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공급과 적극적인 내부 원가 개선 활동,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7%, 63.6% 감소했다. LG이노텍의 실적은 매년 상반기에는 실적이 낮고 하반기에는 실적이 높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인다. 주요 매출처인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를 3분기에 발표하기 때문이다.

사업별로 봤을 때 광학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조51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도 고성능 카메라모듈 중심 공급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소재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282억원 으로 집계됐다. 칩온필름(COF)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부품 공급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

 

전장부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4912억 원의 매출을 기록, 자동차 수요 약세에도 차량조명 부품 등의 매출 성장세, 적극적인 원가 개선 활동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전장부품 사업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최근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전체 전장 부품의 매출 목표를 '5년 내 5조 원'으로 내걸기도 했다. 그는 "현재 부품 사업은 전장과 광학솔루션의 차량용 카메라로 나뉘어 있는데, 이를 합친 전체 전장 부품 매출이 2조 원"이라며 "부품 사업의 수주 잔고가 13조 원 정도 되기 때문에 이를 조금 더 올리면 가능한 목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차량용 카메라모듈 사업담당을 전장부품사업부에서 광학솔루션사업부로 이관한 바 있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 운영 효율화를 통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센싱, 통신, 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부품을 비롯해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을 필두로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