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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작년 자동차보험 영업익 5539억…전년비 16%↑

 

[FETV=박제성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이익이 3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국내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5539억원으로 2022년 대비 16% 상승했다. 

 

이러한 비결에는 자동차 운전자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2500만대를 넘어서면서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21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서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 수입 기준 시장 규모는 21조484억원으로 2022년 대비 2810억원(1.4%) 성장했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2541만대로 2022년 대비 61만대 늘어 보험료 수입이 증가한 것이 실적 상승의 주요 비결이다. 여기에 더해 사고율이 15%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극한호우가 발생했던 2022년 보다 침수피해가 886억원에서 151억원가 급감해 손해율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료 인하효과 누적 등 손해율 악화 요인에도 보험가입대수 증가와 여름철 침수피해 감소 등에 따라 2022년 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회사별로 보면 DB손해보험(2692억원), 현대해상(2029억원), 삼성화재(1944억원), KB손해보험(719억원) 대형 4사는 7384억원의 전체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메리츠(-257억원)·한화(-185억원)·흥국(-114억원)·롯데(-87억원)·MG(-84억원) 등은 727억원 적자를 겪어 격차가 심했다.

 

삼성·현대·KB·DB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85.3%로 2022년 대비 0.4%p 확대됐다. 반면 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의 점유율은 8.9%에서 8.4%로 축소됐다. 

 

금감원은 "자동차 보험 판매 보험사들의 영업실적이 안정적인 만큼, 서민경제 지원을 위한 자동차보험 경력인정기준 개선, 대리운전자 보험 사고 횟수별 할인·할증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