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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한미사이언스, 차남 임종훈·송영숙 회장 공동 대표 선임

母子 공동 경영 체제 전환

[FETV=박지수 기자] 고(故) 임성기 한미그룹 창업주 차남 임종훈 사내이사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로써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송명숙 회장 대표이사 체제에서 송영숙·임종훈 공동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장남인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는 4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종훈 이사의 대표이사 신규 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장·차남이 이사회 과반수 이상을 확보한 뒤 열린 첫 이사회다. 이사회에는 모친 송영숙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 9명이 모두 참석했다.

 

기존 대표이사였던 송 회장에 대한 해임안은 상정되지 않았고 송 회장 역시 자진 사임하지 않아 당분간 공동대표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 임종윤·종훈 형제는 자신들의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선임 등을 제안하면서 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 차남 임종훈 사내이사는 한미사이언스에서 각자대표이사를 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남인 임종윤 사내이사는 향후 주주제안을 통해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 복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한미약품 주총에서는 임종윤·종훈 형제를 비롯해 분쟁 과정에서 형제를 지지했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명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이 신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또 형제 측은 현재 7명인 한미약품 이사회를 임종윤 대표를 포함한 10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새 이사 후보로는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김완주 전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