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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 롯데카드 조좌진, '디지로카·베트남' 속도 낸다

경영 실적·로카 등서 성과 내...올해 '기업가치' 제고
로카페이즈2 추진·베트남 성장기반 마련 집중 할 듯

 

[FETV=임종현 기자] 조좌진<사진> 롯데카드 대표가 연임에 성공해, 2년 더 롯데카드를 이끌게 됐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열린 롯데카드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좌진 대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 29일까지 2년이다. 지난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실적 개선과 로카 시리즈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조 대표는 지난 2020년 취임 직후 실적 개선에 주력했다. 취임 4개월 만에 신규 브랜드아이덴티(BI) 로카(LOCA)를 공개하며 고객 중심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로카 시리즈는 출시 3년 반 만에 누적 400만장을 돌파하는 등 롯데카드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로카 시리즈는 역대 상품 중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다.

 

취임 후 순이익도 상승세다. ▲2020년(1307억원) ▲2021년(2413억원) ▲2022년(2539억원) ▲2023년(3784억원)이다. 작년 순익은 자회사 로카모빌리티 매각 등 일회성 처분익(약 1920억원)을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순익은 1864억원이다.

 

조 대표가 그간 실적 개선에 힘썼다면 앞으로 2년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조 대표는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서는 '디지로카'에 힘주고, 해외로는 '베트남'에 힘을 싣는다. 조 대표는 올해 경영 전략으로 ▲디지로카 비즈니스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고 로카 페이즈2 추진 ▲베트남 비즈니스 성장기반 마련 등 방향성을 제시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부터 로카페이즈2를 시작으로 초개인화 기반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로 탈바꿈을 예고했다. 로카페이즈2 지향점으로 ▲디지털 컴퍼니 전환 ▲2위권 신용카드사 도약 등을 제시했다. 카드사 본업으로 여겨지는 결제에 더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각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큐레이팅 서비스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롯데카드 '디지털 전환' 청사진은 뚜렷해지고 있다. 디지로카 앱 내 쇼핑몰,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작년 12월 디지로카 브랜드를 적용한 최초 카드 상품 ‘디지로카 시티(City) 에디션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롯데카드는 베트남 법인에 투자를 단행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29일 베트남 현지 법인인 롯데파이낸스베트남에 930억원 가량의 지급보증을 결정했다. 작년에도 지급보증 등을 통해 343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롯데카드는 2018년 국내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 금융회사를 인수해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을 설립하고 소비자금융 영업을 시작했다. 고객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 할부금융 상품, 베트남 현지 롯데 계열사와 연계해 출시한 신용카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ATM 현금 인출기능이 있는 캐시카드 상품과 베트남 이커머스 기업 티키(Tiki)와 제휴해 후불결제(BNPL)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출범 이후 적자 폭도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169억원) ▲2021년(–131억원) ▲2022년(–101억원) ▲2023년(–124억원)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우량 포트폴리오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 성장 통해 베트남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검증된 심사 기준과 우량 자산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확대를 통해 이익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