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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삼양사, 이온교환수지 글로벌시장 공략 나선다

이온교환수지 관련 산업용 정수처리 부분 국내유일 스폐셜티 기술
삼양사 "첨단산업 필수소재 국산화 앞장"…주로 수처리 및 특정 물질 분리 정제 용도
국내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이온교환수지 개발, 반도체 및 배터리 재활용 필요

 

[FETV=박제성 기자] 삼양사가 이온교환수지 글로벌시장 공략에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이온교환수지 R&D(연구개발)를 통해 200여종의 맞춤형 수지개발에 성공했다. 앞서 삼양사는 1976년 일본 기업과 기술제휴를 맺어 국내 최초 이온교환수지를 생산, 정밀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양사는 또 지난 2011년부터 초순수용 이온교환수지를 개발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초순수는 공업용수로서 일반수, 순수, 초순수로 구분된다. 삼양사는 2016년에도 계열사인 삼양화인테클로놀지가 아시아 최대규모의 균일계 이온교환수지 전용공장을 준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온교환수지는 반도체, 배터리, 수소차 등의 특정 물질 분리 및 수처리 등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삼양사의 이온교환수지 매출도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20%씩 급성장하고 있다. 삼양사는 오는 2025년까지 이온교환수지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았다. 이온교환수지 강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원자력 발전소용, 의약품 및 식품원료 물질 분리용 등 산업별 활용도가 많다는 점이다.  

 

국내산 이온교환수지는 삼양사 제품이 유일하다. 그동안 국내에 사용된 이온교환수지는 대부분 미국, 일본 등 외국 제품이다. 삼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온교환수지 품질 개선과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 다양한 이온교환수지 국산화 사업도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정부도 2025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해 초순수 생산 플랜트의 설계, 시공, 운영을 비롯해 핵심 장치 3종에 대한 국산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양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산업용 수처리 전문기업인 한성크린텍과 협약을 맺고 초순수 생산에 필요한 이온교환수지를 공급하고 있다. ‘트리라이트 역삼투막(RO)’과 전기분해식 이온교환장치 ‘트리라이트 EDI’를 출시했다. 이같은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수처리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는 게 삼양사의 계획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이온교환수지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200여 종의 이온교환수지를 개발해 국내외 다양한 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수소차, 배터리 등 미래 산업을 위한 소재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의 이온교환수지 기술방식과 유사 사업을 하는 기업은 LG화학의 수처리 필터사업인 역삼투막이 있다. 이밖에 산업용 세척제 사업으로는 한화솔루션, 효성티앤씨 등이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가성소다를 내세워 글로벌 세척제 시장에서 52%를 점유, 1위를 달리고 있다. 효성티앤씨도 가스용 세척제  NF3(삼불화질소) 를 앞세워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