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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창립 60주년 롯데정밀화학,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NO.1

 

[FETV=박제성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롯데정밀화학은 21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 및 수소에너지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외항화물운송사업’을 추가했다.  또 지난 2월에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및 재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탄소중립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암모니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 캐리어(운반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시장 기회를 선점하고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하는 발돋움을 시작했다.

 

암모니아의 수소 캐리어(운반체) 역할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기대되는 수소는 운송, 저장 시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액화온도인 영하 253도 이하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보관과 운송이 까다롭다. 반면, 질소 원자 1개와 수소 원자 3개로 구성된 암모니아는 영하 33도에서 액화가 가능하고 이미 대량 운송, 저장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수소 캐리어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금융기관 S&P글로벌이 2023년 8월에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세계 암모니아 수요 중 수소 캐리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용 암모니아 수요는 총 3700만톤으로 전체 암모니아 수요의 15%를 차지한다. 

 

청정 암모니아 가격을 톤당 약 600불로 가정 시 약 30조원에 육박하는 신규 수요가 생기는 셈이다.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세계3위, 아시아 1위 규모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입 후 국내 판매 중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사업 영역을 확장해 해외 신규 수요를 확보하여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착착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롯데정밀화학은 울산에 암모니아 재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하는 한편, 500억원(4천만불), 2만5000톤급 규모의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계약을 마쳤다. 

 

이를 통해 중동, 미주 등에서 대량으로 확보한 암모니아를 대만, 일본 등 인근 국가에 재수출 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입찰을 시작하는 국내 발전소들의 암모니아 혼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운송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의미다.

 

한편 국내 발전소들은 청정수소발전의무제(CHPS)가 개시됨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에 암모니아를 혼합해서 연소하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2027년 시작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주요 발전소에 청정 암모니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해외조달, 해외운송, 저장 설비 등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사업목적에 선박연료공급업을 추가해 내년부터 상용화 되는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에 선박연료를 공급하는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작년초 HMM, 네덜란드의 OCI 글로벌과 각각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수소 및 수소에너지 사업목적 추가를 통해 진행중인 암모니아 수소 전환 기술 실증과 더불어 국내 청정 수소 수요 확대 시기에 맞춰 울산에 대규모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청정 수소 암모니아 사업에서만 1조4000억원의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는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총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추가와 지난달 500억원 규모의 선박 투자를 발판으로, 올해부터 시작되는 발전소 혼소 수요 확보 경쟁과 향후 암모니아 벙커링 및 청정 수소 시장 경쟁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