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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미래세대 공략 박차’ 메타버스에 힘주는 현대차

메타버스, 시·공간 제약 적고 Z세대 친숙…마케팅 첨병으로
현대차, 포니 헤리티지·체험 게임 선봬…채용설명회도 메타버스로
“HW·SW 인프라 뒷받침 메타버스 화두…글로벌 성장 세대 공략”

 

[FETV=김창수 기자] 현대차가 메타버스 플랫폼 마케팅을 강화하며 잠재 고객인 미래 세대 공략에 팔 소매를 걷고 나섰다. 현대차는 온라인 공간 내 실생활 콘텐츠를 구현하는 메타버스를 통해 제품 홍보, 채용 설명회 등을 펼치고 있다.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기술 발달로 메타버스 구현 환경이 발달한 가운데 글로벌 공략을 위한 현대차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7080 시대’ 감성을 되살린 신규 콘텐츠 ‘타임리스 서울’을 6일 공개했다. 제페토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Z의 스노우에서 출시한 3D 증강현실(AR) 아바타 제작 앱이다. 현재 사용자 수는 3억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 측은 브랜드 핵심 유산 포니를 중심으로 글로벌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에게 브랜드 가치(헤리티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레트로 감성 콘텐츠인 타임리스 서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자사 첫 고유 모델 포니가 거리를 돌아다니던 7080 감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새롭게 해석한 ▲서울의 길거리 ▲포니 공업사 ▲헤리티지 전시관 ▲스트릿서킷 등 4개 테마를 선보인다. 서울의 길거리는 레코드샵, 문방구 등 당시 문화 요소들의 감성이 묻어나는 거리를 구현했다. 포니 공업사는 각종 퀘스트를 통해 얻는 코인으로 나만의 포니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헤리티지 전시관에는 포니부터 아이오닉5까지 현대차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스트릿 서킷에서는 나만의 포니를 타고 레이싱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구성, 유저 참여 콘텐츠를 마련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방콕 국제 모터쇼’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마련된 ‘현대 모터스튜디오 스나얀 파크’에서도 제페토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포니 굿즈 등을 비롯한 경품을 지급하는 SNS 이벤트가 펼쳐진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또 다른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미래 모빌리티 기술 체험을 담은 게임 ‘현대 퓨처 어드벤처’를 출시했다. 앞서 현대차는 2021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로블록스에 가상공간을 구현했다.

 

현대 퓨처 어드벤처에서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 보행 로봇 스팟,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 등 6가지 맵에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게임에는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기술 등이 구현된 맵과 로봇 ‘달이(DAL-e)’,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 같은 게임 아이템도 구현됐다.

 

현대차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신입·인턴사원 채용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했다.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6,7일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젭’에서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연다. 특히 7일에는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잡페어를 별도 개최한다. 앞으로도 현대차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철웅 현대차 AAM본부 상무는 “최근 메타버스가 엄청난 화두인데 이유가 있다”며 “워낙 IT 기술이 발달했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할 것 없이 이를 검토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오프라인 거점에 제페토를 브랜디드 콘텐츠(콘텐츠 내 브랜드 연계)로 활용하는 등 아세안 성장 세대를 대상으로 한 특화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