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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이어 교보도…생보업계, 새로운 ‘투톱’ 체제로

교보생명 ‘신창재·조대규’
조대규, 정통 교보맨 기획통

미래에셋생명 ‘김재식·황문규’
황문규, PCA생명 출신 영업통

 

[FETV=장기영 기자]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교보생명도 새로운 ‘투톱(Two top)’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기획통’ 조대규 부사장, 미래에셋생명은 ‘영업통’ 황문규 상무를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해 각각 신창재 회장, 김재식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22일, 미래에셋생명은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각각 조대규 부사장, 황문규 상무를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회의를 열어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 조대규 부사장을 신임 각자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조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사범대학, 상명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교보생명 입사 이후 FP본부장, 영업교육팀장, 전략기획담당 등을 역임한 기획 분야 전문가다.

 

조 부사장은 교보생명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신창재 회장과 각자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신 회장은 장기 전략과 기획, 자산운용을, 조 부사장은 보험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임추위 관계자는 “조 후보는 보험사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미래 전략사업 수립과 실행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적극적인 소통 역량, 공감 리더십, 혁신 실행력 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품성과 자질을 갖췄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14일 임추위 회의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영업부문대표 황문규 상무를 신임 각자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황 상무는 1970년생으로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부터 PCA생명에 재직하며 GA영업팀장을 역임했다. 2018년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합병 이후 GA영업팀장, GA영업본부장을 거친 영업 분야 전문가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통합법인 출범 이후 PCA생명 출신이 대표이사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상무는 지난해 10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 이후 기존 각자대표이사 변재상 사장의 사임에 따라 단독대표이사직을 수행해 온 김재식 부회장과 호흡을 맞춘다.

 

미래에셋생명 임추위 관계자는 “황 후보는 보험영업과 GA채널에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영업에 대해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갖춰 조직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황 상무 외에 재무부문대표 조성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사내이사 3인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사외이사인 위경우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김학자 법무법인 에이원 변호사는 재선임하고, 김혜성 국제손해사정 고문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