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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손보사, 미래 CEO 후보 80명…삼성화재 41명 ‘최다’

지난해 말 기준 후보군 총 79명
삼성화재는 외부 계열사가 30명
삼성화재 외 대부분 내부 후보군
현대 19명·DB 11명·메리츠 8명

 

[FETV=장기영 기자] 국내 4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 후보군 수는 삼성화재가 유일하게 40명을 웃돌아 가장 많았으며, 후보군은 대부분 전무급 이상의 내부 고위 임원이었다.

 

6일 각 보험사가 공시한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종합하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4개 대형 손보사의 지난해 말 기준 CEO 후보군은 총 79명이다.

 

보험사들은 관련 법령과 이사회에서 정한 경영승계 절차 운영지침 등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CEO 후보군을 선정한 뒤 관리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CEO 후보군이 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다른 금융계열사에 재직 중인 외부 후보군이 30명(73.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제 오는 3월 20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이문화 사장의 경우 지난해 12월까지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으로 재직했다. 반대로 지난해 12월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홍원학 사장은 삼성생명으로 건너가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손보사의 CEO 후보군은 전원 내부 후보군이거나, 내부 후보군이 다수였다.

 

현대해상은 내부 13명, 외부 6명 등 총 19명의 CEO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외부 후보군은 금융사가 2명, 비금융사가 4명이다.

 

4개 대형 손보사 가운데 외부 비금융사 CEO 후보군을 관리하는 곳은 현대해상이 유일하다.

 

DB손보의 CEO 후보군은 현직 대표이사인 정종표 사장을 포함해 총 11명 전원이 내부 후보군이다.

 

DB손보의 CEO 후보군에는 경영기획실장 박제광 부사장, 고객상품전략실장 박성식 부사장, 보상서비스실장 이범욱 부사장, 전략사업부문장 이창수 부사장, 자산운용부문장 황성배 부사장, 경영지원실장 남승형 부사장, 신사업부문장 강경준 부사장, 개인사업부문장 안승기 상무, 해외사업부문장 박기현 상무, 법인사업부문장 최혁승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정종표 사장의 경우 지난 2022년 12월까지 사내이사 겸 개인사업부문장으로 재직하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밖에 메리츠화재는 사내이사와 전무급 이상 업무집행책임자 등 총 8명으로 CEO 후보군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