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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압박에…메리츠화재, 작년 결산배당 30억 축소

 

[FETV=장기영 기자]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메리츠화재가 금융당국의 압박에 충당금을 추가로 쌓으면서 결산배당금을 소폭 축소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1주당 6071원씩 총 6346억원의 2023년 결산배당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메리츠화재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배당 규모를 축소했다.

 

메리츠화재는 앞선 6일 이사회 당시 보통주 1주당 6101원씩 총 6378억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주당 배당금은 30원(0.5%), 배당금 총액은 32억원(0.5%) 감소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5748억원에서 1조5670억원으로 78억원(0.5%) 축소 정정했다. 배당 성향은 40.5%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는 정정 공시를 통해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오는 3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배당금은 메리츠화재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 메리츠금융지주가 전액 수령한다.

 

이번 배당은 지난해 메리츠화재가 메리츠금융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첫 결산배당이다.

 

메리츠화재로부터 배당금을 받는 메리츠금융은 앞서 보통주 1주당 2360원씩 총 4483억원의 2023년 결산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 주식 9774만7034주(48.06%)를 보유한 최대주주 조정호 회장은 2307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됐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9년 발행한 후순위채에 대한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를 위해 연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국내 후순위채 차환을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