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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LG전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3년 연속 최대치 기록' 갱신

사업구조 전환 지속...사업 한계 돌파에 집중
'신흥 시장'에서 추가 기회 모색에도 총력
올해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계

[FETV=허지현 기자] LG전자가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84조 227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1% 감소한 3조 5491억 원의 2023년도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1조 1506억 원으로 38.2% 줄었다.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대이며 이는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는 기록이다. 수익성의 경우에도 과거 펜트업 수요 당시에 버금가는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경기침체, 수요감소 등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캐시카우 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에 해당하는 전장이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에서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8년 전 18조 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두 사업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5%에서 47.8%까지 올라갔다.

 

LG전자는 지난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에 구독 등 새로운 모델을 접목하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한 성과를 창출했다. 또 전 세계에서 사용중인 수억 대 제품을 기반으로 콘텐츠·서비스 사업모델을 강화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올해도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한다. 또 사업 잠재력 극대화 차원의 한계 돌파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해외영업본부 주도 아래 성장 기회가 큰 신흥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과 시장 내 제품 커버리지 확대에도 주력해 나간다.

 

 사업본부별 2023년도 경영성과  2024년도 사업방향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2023년 매출액 30조 139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년 연속 성장해 3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성숙사업으로 평가 받던 가전에 구독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하는 시도와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의 B2B 비중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이상 늘어난 2조 78억 원을 기록했다.

 

제품 측면에서는 세탁기, 냉장고 등 주력 제품의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지역 적합형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하는 전략적 시장공략을 지속해 나간다. B2B 영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탈탄소 및 전기화 추세가 뚜렷한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현지 완결형 사업체계를 구축해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2023년 매출액 10조 1476억 원, 영업이익 1334억 원을 기록했다. 본부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 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갔다.

 

올해 VS사업본부는 축적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는 외형 성장에 더불어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는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제품 역량 강화 및 해외 생산기지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ZKW는 프리미엄 제품 수주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의 효율적 운영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LG전자에서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8년 전 18조 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두 사업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5%에서 47.8%까지 늘어났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2023년 매출액 14조 2328억 원, 영업이익 3624억 원을 기록했다. 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연간 매출액은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전체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되는 가운데 소폭 줄었다.

 

LG전자는 올해 TV 수요 점진 회복이 전망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동시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TV 중심에서 스마트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webOS 생태계를 확장하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webOS 플랫폼 사업은 조(兆) 단위 매출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할 전망이다.

 

B2B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2023년 매출액 5조 4120억 원, 영업손실 41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IT 수요회복 지연 및 주요 기업의 투자 위축에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며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BS사업본부는 게이밍모니터 ·LG 그램 프로 등 경쟁력 있는 IT 제품 라인업을 앞세우는 한편, 버티컬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의 해외 전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전사 B2B 사업을 리딩하는 조직으로서 단일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서 인접한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