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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두주먹 불끈 쥔 정철동"...LG디스플레이,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성공

[FETV=허지현 기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흑자를 기록하는 등 7분기 만에 '적자의 늪'을 벗아났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오랜 적자경영으로 수장이 교체되는 등 홍역을 치른 LG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로 등판한 정철동 사장이 2024년 새해벽두부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흑자경영 의지를 불태우는 이유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7개 분기 만에 적자의 늪에서 탈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기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경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1조3308억원, 영업손실 2조51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작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13조9350억원, 영업손실은 2조6020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매출은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영업이익흑자 내기에 성공한 것이다.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기대치(1206억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4분기 흑자 전환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공급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TV와 IT용 패널 등 중대형 제품군의 수요가 늘어나며 출하가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년 연말 LG디스플레이의 구원 투수로 투입된 정철동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사업의 본질은 고객 가치 창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며, 그쪽 방향에 집중해서 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턴어라운드를 이끄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시는 대규모 법인의 경우 연간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가 직전 사업연도 대비 15% 이상 변동될 때 최초 내부 결산 확정 당일에 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는 공시 의무에 따른 것이다. 발표된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 수치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4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작년 4분기와 연간 결산 실적과 세부 현황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