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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삼성 vs LG, 제대로 맞붙는 'AI 영역 싸움‘

삼성전자·LG전자, 'CES 2024'서 AI가 결합된 혁신 제품 선보여
산업의 지배자 'AI', 기술력 뽐내며 활약↑...'진화하는 AI의 현주소'

[FETV=허지현 기자] '인공지능(AI)'이 이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를 통해 글로벌 산업의 뉴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된 'AI'는 올해 글로벌 산업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기업들은 'CES 2024'에서 AI를 주제로 다양한 첨단기술을 선보이며 AI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중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가 결합된 혁신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AI에 기반한 혁신기술 전시에 주력, 한층 진화된 역량을 뽐냈다.

 

이들 회사는 또 CES에서 나란히 AI 반려 로봇인 '볼리'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일상의 진화를 선보인 셈이다. 공개적으로 맞붙게된 AI 로봇 싸움이 많은 관람객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양사는 주력 제품인 TV에서도 탑재된 AI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을 함께 강조했다.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이라는 비전을 제시했고, LG전자는 'AI 공감지능'이라는 고객경험 관점에서 AI를 재정립하며 목표를 수립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를 선언하며 AI가 일상 생활 속에서 고객들의 삶에 스며들어 혁신을 만드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성을 향해 고객,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해서”를 가치로 삼고 지속가능한 제품 전략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적용해 'AI 기반 푸드 에코시스템', 'AI 청소기', 'AI 갤럭시 북4 시리즈' 등 다양한 결합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AI 스크린 시대'를 선언, CES 2024에서도 AI 시대를 여는 혁신적 기술과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AI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최근에도 시장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AI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간담회에서 "올해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도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며 AI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AI 기술로 만드는 미래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구현하는 화려한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앞세워 소비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것이다. 미래 스마트홈에서 LG 씽큐(ThinQ)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IoT 기기를 연결하고 고객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기를 제어해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진행하는게 LG전자의 구상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AI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변화를 일으켜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XR 쪽에서 기회를 보고 있으며 메타버스가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 보였다가, 다시 (AI와 메타버스의) 협업 모델, 시너지 등이 얘기되고 있다”며 “저희가 가지고 있던 모바일 제조 역량이 깊이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부터 미래까지, 향후 오랜 시간동안 '인공지능(AI)' 기술력 싸움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AI 분야는 앞으로도 더욱 관심을 받으며 진화하고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AI는 삼성전자와 LG전자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이끌어 가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집약된 기술력으로 생활과 AI가 더욱 밀접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