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16.9℃
  • 구름조금강릉 14.9℃
  • 맑음서울 17.1℃
  • 구름조금대전 15.6℃
  • 흐림대구 14.5℃
  • 구름많음울산 14.0℃
  • 구름많음광주 16.0℃
  • 구름조금부산 16.9℃
  • 구름조금고창 16.7℃
  • 흐림제주 15.1℃
  • 맑음강화 16.6℃
  • 구름조금보은 15.1℃
  • 맑음금산 16.2℃
  • 구름많음강진군 15.8℃
  • 흐림경주시 14.1℃
  • 구름많음거제 17.1℃
기상청 제공



MG손보, 체질개선 성과...매출 늘고 사업비율·손해율은 하락

운용자산 증가 속도·투자이익률도 업계 평균보다↑
“자본 확충 이뤄지면 내년부터 본격 반등 가능” 기대

[FETV=황현산 기자] MG손해보험의 체질개선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장기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사업비율과 손해율은 개선되는 추세다. 운용자산 증가 속도와 투자이익률도 업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

 

MG손보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 처음 당기순이익 100억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본 확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15일 MG손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거둬들인 원수보험료(일시납 제외)는 7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다. 장기 보장성 상품인 ‘2030보험’, ‘건강명의 4대질병진단보험’ 등의 신계약이 늘면서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장기보험의 위험손해율은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9월말 기준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100.9%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포인트 하락했다. 사업비와 관련된 지표도 좋아지고 있다. 9월말 기준 MG손보의 경과사업비율(일시납 제외)은 23.3%로 전년보다 2.5%포인트 감소했다.

 

투자와 관련된 주요 지표 역시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운용자산 증가율과 투자이익률 모두 업계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 기준 MG손보의 운용자산은 3조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 업계 평균 증가율 6.6%를 웃돌았다. 투자이익률도 9월말 기준 4.6%로 업계 평균 3.6%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MG손보는 이같은 체질개선을 통해 9월까지 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10월에는 2013년 대주주 변경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대 흑자에 진입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주주 교체와 함께 회사 간판을 그린손해보험에서 MG손해보험으로 바꿔 단 이후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려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51억원 흑자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16년 김동주 대표 취임 이후 경영 전반에 대한 체질개선에 나서면서 주요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자본 확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G손보는 지급여력(RBC)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짐에 따라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PEF)와 함께 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복수의 투자자와 자본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을 내야 하는 다음 달 중순 전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