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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작성완료] 낮아지는 탈모 연령층...'선점' 불붙은 탈모시장

한미약품, 남성형 탈모 치료제 '목시딜액6%' 출시
JW중외제약, 내년 탈모·항암 겨냥 임상 진입 앞둬
불규칙한 식습관·스트레스 등으로 탈모 연령층 ↓

[FETV=허지현 기자] 최근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헤어 시술, 스트레스 등으로 탈모를 경험하는 연령층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탈모 관련 연령층이 어려지고, 탈모 인구가 증가하는데 발맞춰 제약사들이 탈모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건강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약 25만명으로 집계됐다. 30대 비중이 22.6%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40대(21.7%), 50대(16.5%) 순이다. 특히, 20대 탈모 치료 인구가 전체의 20%로 2030 탈모치료 인구는 전체의 40% 이상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향후 탈모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중·장년층에 집중됐던 탈모 치료가 2030으로 확대되면서 탈모 관련 산업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탈모 관련 치료로는 발현 후 약물 치료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샴푸나 뷰티 기기, 처방, 간편 복용 등으로 탈모 예방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제약사들이 제품 선점에 나선 것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남성형 탈모 치료제 '목시딜액5%'를 출시했다. 미녹시딜 성분의 제품을 탈모 부위에 직접 톡톡 두드리며 도포하는 형태로, 기존 스프레이 방식에서 패키지를 변경했다. 기존 제품을 분사할 때 약효 성분을 탈모 부위에 정확히 뿌리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현대약품은 '마이녹실S캡슐'을 출시했다. 마이녹실은 탈모약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미녹시딜을 사용한 일반의약품이다. 본래 궤양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며 안전성을 확립한 미녹시딜은 두피의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피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며, 모근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모발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케라틴을 포함해 L-시스틴, 약용효모 등 6가지 성분이 배합한 게 특징이다. 현대약품은 소비자의 증상과 기호에 따라 ‘복합 마이녹실액5%’, ‘마이녹실액 5%’, ‘마이녹실액 5%(쿨타입)’, ‘마이녹실액 3%(여성형 탈모)’, ‘마이녹실 겔5%’, ‘마이녹실S 캡슐(케라틴 및 약용호모)’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대웅제약은 인벤티지랩, 위더스제약과 함께 만든 탈모치료 주사제 'VL3001(1개월)', 'VL3001(3개월)'은 호주에서 임상 1,2상을 완료하고 3상을 준비중이다. 종근당은 주사형 탈모 치료제 'CKD843'를 개발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도 탈모에 시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외제약은 내년 탈모와 항암을 겨냥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관련해 연구개발 비용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의 매출 상승과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급여 확대 적용 등 요인에 따라 긍정적인 주가 흐름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