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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올해 국내 증시 시총 295조 증가…삼성전자 77조 ‘껑충’

 

[FETV=김창수 기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은 290조 원 넘게 증가했고 같은 기간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 종목은 228곳에서 251곳으로 20곳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70조원 넘게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부진 속에서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한 영향이 컸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은 2617개로 올해 1월 2일과 지난달 27일 종가를 토대로 시가총액을 계산했다.

 

총수가 있는 주요 그룹 중 삼성그룹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연초 561조 2237억원에서 지난달 말 632조 9323억원으로 71조7086억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의 시가총액이 16조원 넘게 줄었으나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77조원 증가하면서 그룹 전체 몸집이 커졌다.

 

SK그룹도 SK하이닉스 주가가 뛰면서 시가총액이 늘었다. SK그룹의 시가총액 규모는 연초 123조 1645억원에서 지난달 말 152조 9908억원으로 29조 826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도 시가총액이 25조 1699억원 불어난 129조 6704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을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그룹 성장이 두드러졌다. 에코프로그룹 시가총액은 연초 12조 5966억원에서 지난달 말 49조 8249억원으로 295.5% 뛰었다.

 

 

반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카카오그룹이었다. 카카오그룹의 시총은 연초 48조 2946억원에서 지난달 말 43조1 226억원으로 6조1720억원 감소했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이 7조원 넘게 줄어든 여파로 분석됐다.

 

LG그룹도 시가총액 규모가 연초 203조 9065억원에서 지난달 말 202조 6454억원으로 1조2611억원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이 7조원 이상 늘었으나 LG화학 시가총액이 7조5000억원 넘게 줄면서 전체 시가총액 규모도 작아졌다.

 

한편 올해 3분기 들어 시가총액 증가세가 꺾인 상황에서 4분기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연초가 아닌 지난 6월 말부터 9월 말까지 3개월을 기준으로 보면 시가총액이 증가한 곳보다 감소한 곳이 2배 이상 많았다”며 “4분기에도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요동치는 금리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침체 국면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