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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정부·기업 원팀" 강조

 

[FETV=박제성 기자] "최근 경제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연내부터 풀려나가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말)

 

최 회장은 최근 대한상의 주최 제주포럼을 통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 관련) 업다운 사이클이 빨라질뿐 아니라 진폭 자체가 커지는 문제점에 봉착하고 있다"며 "그래서 널뛰기가 훨씬 심해지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쇼크(충격)가 여러 가지로 겹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코로나 팬데믹과 미중 갈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반도체가 주력 사업인데 지속적으로 뭘 하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 걱정을 했다. 이어 "미중 갈등이 우리에게 좋지 않은 신호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계속 내리막길이 아니고 업사이클(반등)흐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회복 시점은 6개월이나 1년 후 정도로 최 회장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 관련)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기업 경쟁력 자체에 개입하는 일들이 생겼다"며 "이제는 정부가 동참하면서도 기업의 경쟁 형태"라고 했다. 특히 그는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기업 자체만으로 이길 수 없는 상태"라며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주도권도 강조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예로 들었다. 최 회장은 "중국에 1위를 내준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우리가 대응을 잘해서 주도권을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은 잃지 말고 끌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번 없어진 주도권은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