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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청년이 미래다”...삼성 이재용, '차세대 기술인재' 스킨십 경영

삼성전자, 아무리 힘들어도 ‘인재 육성’ 공들여
SSAFY‧구미전자공업고 방문…젊은 피와 스킨십
올해 로봇시장에 관심…인재 양성도 직접 나서

 

[FETV=김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장 소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임직원과 만나 고충을 듣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한 방안을 전방위적으로 모색중이다. 그의 소통은 임직원에서 멈추지 않는다. 젊은 인재들과 만나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아가 젊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잔뜩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경영진 간담회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7일에는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청소년들과 만났다. 이 회장은 이날 ‘PCB(전자기기용 인쇄회로기판)’ 설계 수업을 참관했다. 학생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관심 산업 분야 ▲기술인재로서의 꿈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회장은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CSR을 통한 지역과의 ‘미래동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국 5개 지역(서울‧구미‧대전‧광주‧부산)에서 운영중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는 지역 청년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며 지역 기업에 SW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SSAFY는 2018년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3486명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해 SW개발자의 꿈을 이뤘다. 이 회장은 지난달 SSAFY 대전캠퍼스를 방문해 교육중인 청년들을 응원한 바 있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서울에 이어 지난달 대구 캠퍼스를 개소했다. 3월에는 광주에도 캠퍼스를 열기로 했다. 최근에는 이 회장이 미래먹거리를 점찍은 로봇 산업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와 손잡고 로봇 특화 인재 육성에 나선다.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양성 프로그램' 신설 협약을 체결, 로봇 연구를 선도할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채용연계형 석사 과정으로, 삼성전자와 KAIST는 2023학년도부터 매년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심화된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할 수 있는 로보틱스 관련 커리큘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 등 산학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위 취득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또한 삼성전자 현장실습, 로봇 학회와 해외 전시회 참관의 기회도 제공받는다.

 

이 회장은 평소에도 줄곧 미래 기술 투자와 함께 인재 양성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식 뒤 가진 사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 오고, 양성해야 한다.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