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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삼성‧SK‧현대차‧LG‧HD현대‧포스코"...대기업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원

 

[FETV=김수식 기자]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는 규모 7.8, 7.5의 강진이 연이어 생기면서 대규모 인명 참사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누적 사망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현대차그룹, LG 등 국내 대기업들은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손을 모았다.

 

먼저, 삼성전자는 10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호성금 150만달러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할 계획이다.

 

삼선전자는 성금뿐 아니라 ▲재난 현장에 필요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피해가정 자녀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과 함께 ▲가전제품 수리서비스 차량 등 150만달러 상당의 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 차원의 300만달러 지원과 별도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SK그룹도 함께한다. SK그룹는 SV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어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진도 7.8 규모의 강진 피해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결의했다. 이 지원금은 사망자만 1만7000여명을 넘어선 튀르키예 등 현지에서 구호물품 조달 및 전달, 구호활동 수행 등에 쓰이게 된다.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우방국인 튀르키예 등의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전세계적 구호 활동에 동참한다는 인도적 견지에서 즉각적인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0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총 200만달 구호성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에 180만달러, 시리아에 20만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돼 현지 구호 활동 및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인다.

 

성금과 별도로 현대차 튀르키예 현지 법인(HAOS)은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서는 중이다. 매몰 현장 구조에 필요한 절단기와 그라인더 등 인명 구호장비에 25만유로, 식품‧위생용품‧방한용품 등 이재민 생필품에 25만유로 등 총 50만유로 규모의 현물을 지원한다. 또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진 피해 자동차에 대해 수리비와 재해 지역 자동차 정기 점검비용을 50% 할인한다.

 

LG도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기탁된 성금은 튀르키예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전자 튀르키예법인도 현지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의 지진 피해자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또, ▲빨래방 운영 ▲학교 등 기반시설 재건에 필요한 물품 지원 등 지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HD현대와 포스코그룹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HD현대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복구작업을 위한 중형 굴착기 10대를 지원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조속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하루 빨리 지역 주민들이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포스코그룹은 성금 10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고, 현지의 추운 겨울날씨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구호활동을 위해 포스코그룹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