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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이재용 삼성 회장 ‘현장경영’ 속도…다음 행선지 ‘베트남’ 꼽혀

 

[FETV=김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졌다. 지난 27일 10년 만에 ‘회장’ 직함을 단 이 회장은 다음날 광주 협력사를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행선지로는 베트남이 거론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올해 연말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 센터를 둘러보기 위해 베트남에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부근에 2억2000만 달러를 투자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R&D 센터를 짓고 있다. 해당 센터는 지상 16층, 지하 3층 규모로 1만1603㎡ 부지에 연면적 7만9511㎡ 크기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2월 해당 센터 기공식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돼 무산됐다. 이후 같은 해 10월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살폈다.

 

당시 R&D센터 신축 현장을 둘러보고 공사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한 이 회장은 이후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신축 R&D 센터가 삼성그룹의 연구·개발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장 2곳과 TV·가전 공장이 소재한 생산 거점이다. 특히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올해가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인 만큼 베트남 정·관계 인사들과도 두루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스마트폰과 가전·TV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도 이 회장의 출장 후보지로 꼽힌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재판 때문에 장기 해외 출장에는 다소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이 회장은 현재 매주 목요일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에, 3주 간격으로 금요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