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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구광모, LG 美 배터리공장 찾아

 

[FETV=김수식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현장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달 초 폴란드에 이어 최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 1공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4시간여 동안 직접 배터리 공장을 둘러보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점검했다.

 

LG엔솔은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발맞추기 위해 2019년 GM과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했다. 지난달 1공장에서 시제품을 생산했고, 조만간 양산 계획이다. 얼티엄셀즈는 미국에 4개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테네시주와 미시간주에 각각 2·3공장이 건설 중이다. 생산한 배터리는 GM 전기차에 공급한다.

 

구 회장의 이번 출장은 2018년 6월 회장 취임 후 세 번째 해외 공개 일정이다. 지난 3일엔 폴란드를 찾아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LG엔솔 배터리 공장을 찾았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연 70GWh)을 갖춘 곳이다. 전기차 배터리 연간 약 100만 대분을 만들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유럽의 주요 완성차 회사에 공급된다.

 

재계에선 구 회장이 다음 주부터 한 달간 진행될 LG 사업보고회를 앞두고 글로벌 사업 현장 방문을 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보고회는 구 회장이 주관하고 각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이 참가하는데, 올해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전략이 논의된다.

 

앞서 LG 최고경영진은 지난달 29일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미래 포트폴리오 방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며 “주도적이고 능동적 자세로 다가올 미래 모습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미래 준비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