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흐림동두천 16.1℃
  • 흐림강릉 24.8℃
  • 서울 16.9℃
  • 대전 18.5℃
  • 흐림대구 22.4℃
  • 흐림울산 20.6℃
  • 광주 17.7℃
  • 구름많음부산 19.1℃
  • 흐림고창 17.7℃
  • 제주 20.9℃
  • 흐림강화 13.7℃
  • 흐림보은 22.0℃
  • 흐림금산 19.3℃
  • 흐림강진군 17.7℃
  • 흐림경주시 21.1℃
  • 흐림거제 20.2℃
기상청 제공


재계


이재용, 기능올림픽 참석…“젊은 기술 인재가 한국의 주역”

 

[FETV=김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년 만에 국제기능올림픽 현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산업이 고도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조 현장의 젊은 기술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일찍부터 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맨주먹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피력했다.

 

이 부회장은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 참석했다. 그가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현장을 방문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 이후 13년 만이다. 이 자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강현철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를 비롯해 35개국에서 온 133명의 선수단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폐회식에서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대표해 그간 갈고닦은 기술을 선보인 선수단을 격려했다. 수상자에게는 메달을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전 세계 청년기술인재 양성과 숙련기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기능경기대회와 국제 기능올림픽을 공식 후원해오고 있다.

 

국내의 경우 고용노동부와 2006년 12월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면서 후원에 나섰고, 국제 대회는 2007년 제39회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을 16년간 8회 연속 후원 중이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 역시 지원하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비와 훈련 재료비 등을 매 대회마다 지원할 뿐 아니라, 우수 선수에게는 삼성전자 후원상도 수여한다.

 

이 부회장은 평소 우수 인재 육성 및 기능 중시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 인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9년 캘거리 국제기능올림픽 대회를 방문했을 때도 “기능 인력 후원은 국민이 모두 잘살 수 있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채용에서도 기능 인력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에스원 등 관계사는 매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숙련 기술 인재를 매년 특별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4개 관계사에서 1424명을 채용했다. 연평균으로 약 100여명에 달하는 규모다.

 

입사한 이들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28개 등 총 52개다. 대통령 표창·기능장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은 200여명으로, 대다수가 35세 이하로 젊다. 삼성은 2008년부터 사내에서도 우수 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매해 각 계열사와 해외법인 직원들이 참여하는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도 열고 있다.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는 15개국 26개 도시에서 지난달 3일부터 오는 11월 28일까지 분산 개최된다. 약 60개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는 지난 12일 막을 올린 뒤 이날 폐막했다. 올해 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46개 직종 51명이다. 이 중 삼성 관계사 임직원인 국가대표 선수는 삼성전자·전기·중공업에서 22명으로 17개 직종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