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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백신접종률 높아지자 해외 여행 심리 '들썩'...하와이·괌 노선 재개 관심

대한항공 11월 하와이, 아시아나 12월 괌 항공편 운항재개

 

[FETV=김윤섭 기자] 국내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제 여행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2월부터 주2회 일정으로 인천~괌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 허가를 받은 상태로, 방역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 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가 등장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인천~괌 노선 운항을 멈췄다. 예정대로라면 18년 만에 해당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도 8월부터 인천∼괌 노선을 부정기편으로 운항 중이고, 11월부터는 인천∼하와이 노선 정기편 운항한다. LCC들도 연말부터 동남아, 괌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3일 0시 기준)은 77.3%, 접종 완료율은 52.5%다. 2명 중 1명은 트래블 버블 국가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해외 운항 노선을 하나둘 늘이고 있고 이에 여행업체들이 발 빠르게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말 1년 6개월 만에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여행객들은 실내 관광을 최소화하고 대부분 실외 관광지를 돌아보는 스위스 여행을 즐겼다. 모두투어도 지난 추석 연휴에 패키지여행을 신청한 60여 명을 괌으로 보냈다. 1년 6개월여 만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달 1일부터 정상 근무체제로 돌입했다. 무급 휴직 중이던 직원들이 현장에 복귀하고 재택근무 중이던 직원들도 사무실로 출근한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매출이 1년 새 90% 이상 감소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필수 인원을 제외한 1700여 명의 임‧직원이 유‧무급 휴직에 돌입했다. 

 

한편 국제선 수요와 달리 국내선 여객 수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4일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선 여객 수는 252만5000명으로 전달의 270만2000명보다 7% 감소했다.

 

지난달 추석 연휴(9.17∼22) 엿새간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공항의 여객 수가 131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25.5% 늘었지만, 오히려 월별 국내선 여객 수는 전달보다 줄었다.

 

올해 초부터 국내선 여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코로나19 재확산에 6월부터 내림세로 전환됐다. 국내선 여객 수는 5월 올해 최고 수치인 311만5천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7월까지만 하더라도 월별 국내선 여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었지만, 8월부터는 2019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예약률이 가장 높은 제주 노선도 항공 여객이 줄어드는 추세다. 제주공항 이용 월별 탑승객은 3월(100만4천명) 이후 매달 10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95만3천명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