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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클로즈업]디엘이앤씨 마창민 대표이사, '종합디벨로퍼' 변신 시동건다

취임 6개월차 맞은 '초대 사령탑'...품질개선과 혁신전환 경영 드라이브
해외 그린 프로젝트 수주 및 ESG 채권 흥행 등 신사업 강화 행보
2023년까지 디벨로퍼 수주 비중 30% 달성 목표

 

[FETV=정경철 기자] 디엘이앤씨가 인적분할을 마치고 새출발한지 6개월을 맞았다. 디엘이앤씨의 초대 사령탑에 취임한 마창민 대표이사는 건설사의 본질인 주택건설 수주를 통한 생산성 증대와 함께 신사업 발굴 등 사업다각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마 대표의 선택은 디지털이다. '디지털 전문가'로 통하는 마 대표가 '혁신전환' 경영을 앞세워 디엘이앤씨를 '종합디벨로퍼'로 변화시킨다는 각오다. 마 대표의 경영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마 대표는 2021년 1월1일 대림산업의 분할 과정에서 디엘이앤씨의 지휘봉을 잡았다. 마 대표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모바일그룹장을 거쳐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영입됐고, 이후 디엘이앤씨의 대표이사로 선출된 '비건설인'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다. 디엘이앤씨는 이미 설계와 상품개발부터 마케팅, 원가 및 공정 관리, 안전관리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마 대표는 올해 1월 취임 직후 안전관리를 위한 '품질전담팀'을 새로 만들었다. 품질전담팀은 현장에서 품질에 문제가 생기면 공사를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디엘이앤씨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마 대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드론과 CCTV 등을 활용한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 모션 센서 활용 근로자 행동분석 등 안전 사고 예방 기술 개발 등이 언급됐다.


디엘이앤씨는 마 대표를 필두로 안정적 수주·이익성장과 함께 디지털 전환과 생산성 증대를 노리고 있다. 이를 통해 디벨로퍼 중심 토탈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디엘이앤씨는 주택사업에서 디벨로퍼 수주 비중을 2023년까지 30%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비중이 15%인 점과 비교하면 2년내 2배로 성장시킨다는 의미다.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통해서 생산성을 혁신할 예정이다.


마 대표는 "디엘이앤씨만의 특화된 디벨로퍼 성장전략으로 차원이 다른 수익성을 실현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디엘이앤씨는 마 대표의 '종합 디벨로퍼' 변신 기조에 맞춰 해외 친환경 프로젝트 참여 등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중국 수처리 플랫폼 선도 기업인 유나이티드 워터에 대한 지분 투자에 나섰다. 수처리 사업과 함께 수소에너지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CCS) 등 친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또 ESG채권 발행으로 회사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디엘이앤씨의 '주종목'인 주택수주 행진에도 혁신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외 빅데이터 분석 기반 새로운 사업지 발굴과 서울과 수도권 리모델링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e편한세상·아크로 브랜드를 앞세운 기술력, 노하우를 기반으로 디엘이앤씨는 수원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경기도 산본 율곡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최근 리모델링 수주액 1억원을 넘겼다.


토목사업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디벨로퍼 사업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국내외에서 새로운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디엘이앤씨는 현재 국내에서 제물포터널, 신림경전철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터키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 사업을 디벨로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사업의 경우 지난해 신설한 전담 조직을 통한 관리 역량 고도화로 지속적인 수익 모델 개선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디엘이앤씨는 부동산 시장 호조와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붐을 타고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디엘이앤씨는 올 한해 매출액으로 6조2520억원, 영업이익 7480억원, 당기순이익 546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엔 매출 9.87%, 영업이익 8.71, 당기순이익 10.79%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마 대표의 '품질' 및 '혁신' 행보로 수익률이 개선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도 존재한다. 마 대표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증대, 신성장 동력 확보 드라이브가 '종합 디벨로퍼' 변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눈들이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