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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클로즈업]코오롱글로벌 윤창운 사장, ESG 성장동력 찾는다

윤창운 대표이사, 2014년 취임 후 7년차 맞아...최근 전 사업부문 호조
그린뉴딜정책 힘입어 풍력발전사업 확대 예상...모듈러주택과 친환경 붐 수혜

 

[FETV=정경철 기자] 코오롱글로벌에 미래형 성장동력 확보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는 ESG경영이 코오롱글로벌에도 거세게 불면서 주택사업 등 각 사업분야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윤창운 사장 지휘아래 풍력발전, 모듈러 주택 등 차세대 주력 사업을 밀고 있다. 최근 정부의 그린뉴딜정책 활성화로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실적에 대한 건설시장의 기대치는 상당히 높다.


윤창운 사장은 코오롱에 40년 가까이 근무한 '성골' 출신으로 2014년 사장 취임 후 7년차를 맞았다. 윤 사장은 영업부문에서 30여년을 근무한 '코오롱맨'으로 철저한 자기관리와 영업 노하우를 경영에 접목시켰다는 평가다. 코오롱글로벌은 '근면성실'을 표방하는 윤 사장의 지휘에 맞춰 최근 건설부문, 유통,상사, 연결 자회사 모두 호성적을 거뒀다.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1%, 47.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높은 성장률에는 건설부문의 신재생에너지 파트 호황이 한 몫 했다. 최근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힘입어 ESG경영이 화두로 올라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풍력발전이 포함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언급한 바 있다. 정부의 그린뉴딜 기조에 따라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기반 사업에 2025년까지 국비 9조2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1조3000억원을 투입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육해상 풍력발전사업에서 높은 수주능력을 과시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태백하사미 풍력' EPC(설계·조달·시공)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글로벌이 수주한 5번째 풍력발전 프로젝트다. 현재 37.5㎿ 규모의 경주풍력단지와 43.2㎿ 규모의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를 운영 중이다. 이뿐 아니라 양양만월산 풍력단지(42㎿)를 시공 중이고,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 2단계(21㎿)의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윤 사장은 임원급을 팀장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는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조기 사업화등을 위한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다. 올해 해당 사업의 발전사업허가 취득 후 단지설계·인허가 등의 절차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특별한 외부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2024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풍력단지 EPC분야뿐 아니라 발전 운영사로 참여해 매년 배당 수익도 얻고 있다”며 “2025년까지 연간 약 100억원의 배당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모듈러 건축 분야 진출을 위해 작년 6월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를 만들고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전통의 아파트 브랜드 '하늘채'를 앞세운 주택수주전에 이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속도감을 낸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모듈러 건축은 기존의 주택건축보다 시공이 빠르고 품이 적게들어 미래의 친환경 건축형태로 불린다. ESG 순풍을 받은 윤 사장의 코오롱글로벌의 실적과 질적 성장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