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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클로즈업] '시평 10위' 재진입 가속페달 밟는 한화건설 최광호

최광호 사장, 다음달 한화건설 대표이사 취임 6년차 맞아
40년 넘게 한 건설사 재직...해외 신도시 사업 실적 반등
'포레나' 런칭 및 역세권 복합개발 잇따라 수주...10위 진입 정조준

 

[FETV=정경철 기자] 한화건설 '최선임' 최광호 사장이 대표이사 취임 만 6년차를 맞는다. 최 사장의 지휘 아래 한화건설은 이라크 신도시 사업 정상화, 새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 런칭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올해는 최 사장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재진입 정조준 하고있다.


최 사장은 40년 넘는 재직기간동안 현장시공담당부터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까지 한화건설의 역사를 함께 해왔다. 2015년 6월부터 대표이사 취임 후 다음 달 만 6년차를 맞는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40년 넘게 한 회사에 근무하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고 연임까지 거머쥔 전문경영인은 건설업계에 최 사장이 유일하다. 최 사장은 건축지원팀장(상무), 건축사업본부장(전무) 등을 맡아 한화건설의 국내 건축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이라크 신도시사업의 책임자로서 해외부문장 직을 맡았다.


최 사장이 진두지휘했던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은 특히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애정을 갖고있던 사업으로 알려졌다. 비스마야 신도시는 바그다드(이라크 수도) 동남쪽 10km 떨어진 지역에 10만80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 등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 부지가 여의도 6배 면적(18.3km2,약 550만평) 크기로 한국 건설회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는 해외 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다.


당시 최광호 해외부문장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리스크에도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후 2015년 6월, 부사장승진 6개월만에 한화건설 대표에 올랐다. 해외사업 관리 성과로 사업 한화건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자 2018년 말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광호 사장은 최근 시공능력평가 10위 재진입을 정조준하고 있다. 건설회사의 근본인 국내 주택사업과 역세권 복합개발에도 힘을 주고 있다. 한화건설은 2019년 기존 아파트브랜드 '꿈에그린' 을 대신하는 '포레나'를 런칭했다. 이후 전국에서 포레나 브랜드를 단 아파트들이 완판됐다.


한화건설은 2014년 시공평가능력 순위 9위 진입 이후 줄곧 11~12위 권에 머물러 있다. 10위 내 진입을 위해선 건설사의 '근본'인 주택공급 수주 확대는 필수적이다. 특히 한화건설은 올해 2만 1629가구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의 2000~6000가구정도 공급했던 전례를 비추어보면 높은 목표량이다.


국내 역세권 복합개발 등에서 이미 호성적을 거둔 점도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재진입 호재로 꼽힌다. 한화건설은 최근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수서복합개발 사업에 단독 입찰하며 수주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 국가철도공단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 소재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사업주관자 모집공고에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에선 한화건설의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말 사업비 2조원 규모 수원 MICE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대전 역세권 사업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대전시와 코레일, 한화건설이 올해부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고, 대전역세권 일대가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순항중이다.

 

최 사장의 취임 이후 한화건설은 복합개발 분야에서 준공 및 수주를 계속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업계 '야전사령관' 최 사장의 행보에 시평 10위 내 재진입 가능할 지 시장의 많은 주목이 몰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