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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게임 빅3' 3분기 성적표는?

넥슨과 넷마블은 사상 최대 매출 달성…PC·모바일게임이 실적 견인
엔씨도 3분기 실적 선방…비대면 수혜업고 3N 모두 호실적 내놓아

[FETV=송은정 기자]토종 게임사 대부분이 3분기들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명 3N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게임 '빅3'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두거나 전년 동기대비 50% 웃도는 경이적 성과를 얻어내는 등 줄줄이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 분위기 확산으로 게임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각 사별로 신제품으로 내놓은 게임 신작이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한 효과도 있다. 게임사들이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는이야기다. 이뿐 아니다 각 기업이 주력해온 해외 사업도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내면서 3분기 흥행몰이에 일조했다는 게 게임 전문가의 중론이다. 

 

◆넥슨, 사상 최대 매출 기록=넥슨은 PC·모바일 플랫폼 양쪽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8873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085억원 기록했다.

 

넥슨은 주요 PC 게임들이 호실적을 견인 했다. 또한 지난해 이후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의 연이은 흥행에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 기록 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3분기 모바일 매출을 견인했다.  ‘V4’는 지난 7월 북미 및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150여 개 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 대규모 콘텐츠를 선보이며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5월 글로벌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유저 참여형 행사를 개최해 유저층 확대와 함께 게임의 흥행을 이끌었다.

 

넥슨 주요 PC 게임들의 매출도 호조를 이어갔다. ‘메이플스토리’는 2분기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성장을 지속,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했다. 이외 북미·유럽 지역과 아시아·남미 지역에서 각각 178%, 16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서든어택’은 전년 동기 대비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넥슨은 이번 실적에 대해 “넥슨의 강력한 IP 파워가 PC/모바일 플랫폼 양쪽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선택과 집중의 개발 기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멀티플랫폼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선임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 9일 틱톡 CEO출신 케빈 메이어를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확실히 했다.

 

◆넷마블, 해외매출 2분기 연속 호조=넷마블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6423억원,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74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 8609억원, 영업이익 189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4787억원) 비중은 전 분기와 같은 75%로 2분기 연속 분기 기준 역대 최고기록을 이어갔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선보인 ‘A3: 스틸얼라이브’와 오는 18일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2’, 신작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은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4분기는 자체 IP인 ‘세븐나이츠2’와 자회사 카밤의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을 통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은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신규 기대작들이 다수 포진한 만큼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연매출 '2조원' 돌파 눈 앞=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7% 오른 585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 오른 2177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771억 원, 북미/유럽 274억 원, 일본 139억 원, 대만 79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588억 원이다. 3분기는 모바일 게임 매출은 3896억 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게임별로 세분화해보면 '리니지M' 2452억 원, '리니지2M' 1445억 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99억 원, 리니지2 263억 원, 아이온 85억 원, 블레이드 & 소울 172억 원, 길드워2 188억 원이다.

 

리니지M 매출은 3주년 기념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 중 리니지는 전분기 대비 46%, 길드워2는 20% 상승했다. 엔씨는 "지난 10일 북미와 유럽에 출시한콘솔∙PC 플랫폼 신작 게임 ‘퓨저’를 필두로  트릭스터M, 블소2, 프로젝트 TL 등의 게임을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