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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브리핑] 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첫 발생…24시간 비상체제 돌입…'안심전환대출' 하루반 만에 2만4000명이 1억2000만원씩 신청 등

[FETV=김윤섭 기자] ◆ 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첫 발생…24시간 비상체제 돌입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중국, 베트남 등의 돼지 농장을 휩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 이어 국내에도 상륙하면서 정부에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발병 농장 돼지를 전부 살처분하고 이틀간 전국에 가축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폐사한 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확진됐다"면서 "이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고 발표했다. 경기도는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시 연다산동 돼지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천450마리와 이 농장주의 아들이 운영하는 파평면 소재 농장 돼지 1400마리, 아내가 키우는 법원읍 농장 돼지 850마리 등 모두 4700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 '안심전환대출' 하루반 만에 2만4000명이 1억2000만원씩 신청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2%대 장기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하루 반 만에 약 2만4천명이 몰렸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에 이날 오후 4시까지 2만4017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대출전환(대환) 신청 금액은 2조8331억원, 1건당 평균 1억1800만원이다. 신청 창구별로는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1만4976건(1조9841억원), 14개 은행 창구를 통한 오프라인 접수가 9041건(8490억원)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7천여건 접수됐지만, 이날 오전까지 온라인으로 약 9천건이 더 접수되면서 건수가 급증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안심전환대출은 10∼30년 만기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시)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최대 5억원 바꿔준다. 다만 주택가격 9억원 이하, 1주택 가구, 부부합산 소득 연 8500만원 이하 등 조건이 붙는다.

 

◆ "화면 깨지는 LG TV"·"별 안보이는 삼성TV"…8K '이전투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기술을 놓고 또다시 정면충돌했다. 이달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에서 한차례 '원정 기싸움'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에서 같은 날 시차를 두고 언론 설명회를 잇따라 열어 노골적인 '상호비방'에 나선 것이다. LG전자는 17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디스플레이 기술 설명회'에서 삼성 QLED 8K TV와 LG 올레드 4K TV를 나란히 들고 나와 화질을 비교한 것은 물론 삼성 TV를 부품별로 분해해 전시하는 '파격'을 시도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선 삼성 8K TV를 통해 밤하늘 영상을 보여주면서 "별빛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화질 선명도(CM) 값이 국제표준에 미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이날 오후 서초구 서울R&D캠퍼스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의 용석우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8K 화질 설명회'를 열고 LG측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달초 IFA에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렇게 하라고 해라"(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한종희 사장)라며 '무시' 전략을 구사했지만 맞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확전에 나선 셈이다. 삼성전자는 LG전자측이 강조하는 화질 선명도(CM)에 대해 8K 기술을 판단하는 결정적인 잣대가 될 수 없다고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삼성 QLED 8K TV는 국제표준기구(ISO)가 규정한 해상도 기준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독일 화질 인증기관 VDE의 인증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시연을 통해 LG 8K 올레드TV가 8K 콘텐츠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8K 이미지 파일과 8K 동영상을 띄운 결과 글씨가 뭉개지거나 화면이 깨지는 장면을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 獨 완성차에서 부품업체까지…국내 환경규제 위반 줄줄이 적발

 

포르쉐,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완성차 브랜드부터 부품업체인 콘티넨탈까지 국내 환경규제를 위반했다가 줄줄이 적발됐다. 특히 2015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에도 독일 완성차 브랜드들의 환경규제 위반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이 전자소자 등 부품에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이 함유됐다고 인정함에 따라 인체유해성 등 조사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부품이 사용된 차량은 국내에선 쌍용차를 제외하고 2015년 이후 판매된 국내외 브랜드 거의 모든 차량으로, 400만대가 넘는다는 것이 환경부 추정이다.

 

◆ 미래 먹거리 콘텐츠산업 키운다…2022년까지 정책금융 1조 확대

 

한류로 꽃핀 콘텐츠산업을 혁신성장시대의 주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콘텐츠 제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1조원 이상의 투·융자 정책금융을 추가로 공급한다. 5세대(5G) 이동통신 킬러콘텐츠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에 대한 과감하고 선도적인 투자로 초기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K팝 전용 공연장 조성, 세종학당 확대 등 전 세계로 확산하는 한류를 소비재, 관광 등 연관산업의 성장과 연계하기 위한 전략도 적극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박양우 문체부 장관, 최기영 과기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콘텐츠 기업과 창작·제작자, 신진·예비 창작자, 콘텐츠 창업초기기업, 콘텐츠 관련 학과·학교 학생, 벤처투자자, 한류로 수출 성과를 거둔 소비재 중소기업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 150조원, 수출액 134억달러를 달성하고 70만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 사우디 원유시설 폭격에 유가 급등 우려…“배럴당 100弗 될 수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인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하루 57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 사이에서 사우디 정부의 원유 시설 복구 속도에 따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오닉스 원자재의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뉴먼은 이번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시장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P모건의 크리스티안 말렉은 시장이 지정학적 요인에 집중하면서 향후 3∼6개월간 국제유가가 배럴당 80∼9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 KCGI, 조원태·석태수 등 한진칼 경영진 손해배상 소송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1600억원 규모 단기차입금 증액 결정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KCGI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16일 조원태·석태수 대표이사 및 전·현직 사외이사 3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 대표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이자 비용은 약 10억원이다. KCGI 관계자는 "한진칼 경영진 및 이사들은 지난해 12월5일 독립적인 감사선임을 저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단기차입금 1600억원을 조달해 한진칼에 입힌 이자 비용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라고 밝혔다. 앞서 KCGI는 지난달 8일 “30일 이내에 조 대표 등 한진칼 임원들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주주대표소송을 진행 하겠다”고 전했다. 한진칼은 30일 후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고 결국 KCGI가 직접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 불황의 그늘’…보험사 맞춤형 상품 출시 러시

 

보험사들이 업황부진을 타개를 위해 중장년층 니즈를 감안해 선택의 폭을 대거 늘린 맞춤형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젊은 층에 대한 신규가입 권유보다 중장년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기존 보장성 상품을 리뉴얼하고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각 보험사마다 무해지 환급형 종신보험 및 건강보험 위주의 영업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장 생계비도 빠듯한 상황에서 젊은층 신규 가입자가 늘기 힘든 구조로 보험영업 환경이 변하고 있다”면서 “보험사 입장에선 기존 고객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상품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거래고객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만성질환이나 건강관련 니즈를 보장해주고 리뉴얼을 통해 저렴한 무해지 환급형 종신·건강보험 고객을 늘리는 것이 최근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 은성수, 첫 기업현장 행보는 '소부장'…"M&A 등 다각적 지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첫 기업 현장 방문에 나선 17일 "인수·합병(M&A) 등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회사 아이원스를 방문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5개사 및 관련 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아이원스는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에 납품하는 업체다. 이날 간담회는 위원장 취임 이후 기획한 첫 공식 행사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금융정책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은 위원장은 "정책금융과 시중은행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통해 기업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이 시급한 숙제"라며 "특히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은 우리 경제와 산업의 기초 체력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기반"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와 산업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각계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안심대출서 배제된 기존 고정금리대출자 2%초반 갈아타기 가능

 

디딤돌 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 10명 중 8명이 연 2% 초반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현재의 보금자리론으로 대환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과 소득 요건 등 측면에서 보금자리론으로 대환이 어려운 사람들에겐 정부가 별도의 금리 부담 경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17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관련 브리핑을 자청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들이 제기한 형평성 논란에 대해 안심대출은 아니지만 현재의 보금자리론으로 언제든 대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갈아타기 용도로 보금자리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보금자리론 금리는 매월 1일 갱신되므로 본인 판단에 따라 대환시점을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