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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앗! 번쩍이는게 뭐지?"...삼성 ‘갤노트10’ 품질불량 논란 '일파만파'

근접센서 깜빡현상에 소비자 불만 잇따라…배터리‧지문인식 등도 논란
삼성, “기존 없었던 기능에 ‘오해’ 발생…사용성 개선 내용 담길 예정”

 

[FETV=조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면 카메라 옆에 탑재된 근접센서에 대한 불량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광탈 현상과 지문인식 불량 등 다양한 소비자 불만이 나오고 있어 불량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 등이 탑재됐지만 이에 따른 사용상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해명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최근 갤럭시노트10 전면 중앙에 위치한 카메라 오른쪽에 탑재된 근접센서의 계속된 깜박거림으로 불량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네이버 지식인 등에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 등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근접센서는 통화 시 디스플레이에 얼굴이나 물체가 가까이 접근해오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감지하는 센서다. 이는 통화 시 얼굴이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통화가 끊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이 근접센서 빛이 평상시에도 깜빡거리면서 소비자들이 제품 불량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계속된 깜빡거림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갤럭시노트10을 구매한 김현우(36‧가명)씨는 “운전 중에는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꽂아 사용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면 카메라 옆에서 깜빡거려 깜짝 놀랐다”며 “서비스센터에서는 불량 증상은 아니라고 하지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이에 대해 정상적인 작동 현상일 뿐 불량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노트10의 경우 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근접센서가 전면 카메라 옆으로 옮겨지게 됐다”며 “이전 제품들에서는 검은색 베젤 아래에 숨겨져 있던 센서가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하게 되면서 이 근접센서가 작동하는 것이 외부로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드웨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불량은 아니다”라며 “다만 본사 측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10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전 제품은 물론 타사 제품과 비교해도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는 불량이 늘고 있다. 한 구매자는 “게임도 조금씩 하고 아침에만 노래를 듣고 왔는데 배터리가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면서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이번에 갤럭시로 넘어왔는데 아이폰 때보다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5G 신호를 잡기 위해 통신칩이 계속해서 작동하다 보니 배터리가 빨리 소모될 수는 있다”며 “또한 약 일주일가량 배터리 학습기간으로 인해 초기에는 배터리 소모가 많은데 이 부분 때문에 배터리 불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즉, 이동통신 3사의 5G 커버리지의 확대가 필요하며 약 일주일가량 배터리 광탈 현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디스플레이 번인 현상과 지문인식, 후면 카메라 센서, 키보드 음량 등 다양한 불량 현상 의혹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근접센서 깜빡 현상은 물론 디스플레이 번인 현상은 앞서 이전 제품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지만 이는 불량은 아니며 새로운 기술들이 탑재되면서 오해하는 부분”이라며 “기존에 없었던 기능들을 갤럭시노트10을 통해 고객들이 경험하다 보니 이를 ‘오류’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와 관련해 고객 불편 문의 사항이 많아 사용성 개선을 담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업데이트 내용과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