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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1조 기술수출 쾌거"...'유한양행' 이정희 뚝심경영 통했다

취임한 뒤 2년 동안 연구개발에만 1000억원 투자, 신약 잭팟 행진 중

 

[FETV=김우성 기자]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후 투자한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1조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이 사장은 유한양행에 공채로 입사해 유통사업부장, 마케팅홍보담당 상무, 경영관리본부장등을 역임했다.

 

유한양행은 과거 카피약으로 외형을 키워 왔지만, 이 사장 취임 후 개량신약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가 사장에 취임한 뒤 2년 동안 연구개발에만 1000억원을 쏟아 부었고 그 노력은 1조4000억 원 규모의 폐암 치료제 기술수출이라는 성과로 돌아왔다.

 

2017년 30억 원을 들여 개량신약기업인 ‘애드파마’를 인수해, 올해 개량신약 3~4개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8년에는 고지혈 개량신약 ‘로수바미브’로 매출 311억 원을 거두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19년 1월에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물질을 길리어드사이언스에 7억8500만 달러(약 8800억 원)에 기술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오늘(1일)은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간질환 치료를 위한 GLP-1과 FGF21의 활성을 갖는 이중작용제(이중작용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조원에 달하는 규모 기술 수출이다.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식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시 5분 기준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보다 4.29% 오른 2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정희 대표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 사장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