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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술 마시면 살찌는 이유 밝혀졌다…‘식욕 스위치 ON'

술을 마신 후 라면이나 아이스크림 등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건 알코올이 뇌의 식욕에 관계하는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프란시스 크릭 연구소 연구팀은 10일(현지시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는 실제 허기 때문이 아니라 알콜이 허기를 유발하는 뇌세포를 활성화 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쥐에게 알코올을 투여하자 먹는 양이 10~20%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코올을 투여했을 때 쥐의 뇌를 조사한 결과 평소 허기를 느껴 식욕이 증가할 때 활동하는 신경세포인 ‘AgRP 뉴런’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뉴런의 활성화를 강제로 억제할 경우에는 알콜을 섭취해도 음식을 섭취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 사람의 신경세포를 억제할 경우 음식을 찾는 행동이 줄어드는 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사람도 동일한 ‘AgRP 뉴런’ 신경세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성이 높다는 것이 연구진의 생각이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