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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영업益 1조클럽' GS건설, 불황에 잘나가는 진짜 비결은?

건설경기 악화에도 '1조 클럽' 가입한 GS건설
플랜트 사업 수주로 영업이익 늘려
최장수 CEO 예정된 임병용 사장의 리더십

 

[FETV=김현호 기자] <<<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건설투자가 지난해보다 5.0%, 설비투자는 1.0% 줄어 역성장할 것이라 관측했다. KERI는 성장둔화와 금리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통계청은 ‘2019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며 건설수주액이 20%이상 감소할 것으로 발표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경기 하강 속도가 작년보다 2배 이상 빨라 우려된다고 전했다. 건설경기 전반에 걸친 경고등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경기가 어두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각 기관이 발표하는 경제지표도 신통치 않다. 건설 경기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당당히 ‘1조 클럽’에 가입했다. GS건설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돌기는 창사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조6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34.16% 증가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8392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액은 13조1416억원으로 12.5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 리스크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GS건설의 부채비율은 2016년 연말 기준 각각 298.9%, 322.8%, 232.0%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은 8조4086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2조원넘게 감소하며 231.7%로 떨어졌다.

 

매출은 2015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해 4년 연속 10조원을 웃돌았다. 다른 건설사들의 부진과 달리 실적 호조를 기록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점이 GS건설을 1조 클럽에 올린 것일까.

 

핵심은 플랜트 사업이다. 플랜트 사업이란 공장을 짓고 유지보수 하는 등 생산 활동에 필요한 공장(Plant)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업을 뜻한다. 플랜트부문은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31.5% 증가한 4조80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됐다.

 

작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라비 프로젝트’를 비롯해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1800억 규모의 공사비를 환급받았다. 국내 플랜트 사업에서도 실족 호조의 힘을 보탰다. GS건설은 작년 12월 LG화학과 전남 여수에 석유화학 공장을 짓는 4000억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또 자회사 브랜드 자이(Xi)를 앞세워 지난해 건설사중 공급 물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자이는 분양 호조로 전년보다 7.4% 증가한 7조1398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뛰어난 실적에 힘입어 임병용 GS건설 회장이 지난달 22일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3년 연장돼 2022년 3월까지 GS건설을 이끌게 됐다. 중도하차하지 않고 연임을 이어간다면 9년 연속 대표이사를 맡는 등 건설업계 최장수 CEO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