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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물 오른' 미디어 콘텐츠 大戰…경쟁서 밀리는 KT, 왜?

SKT, 지상파 3사·SM과 OTT 서비스 강화 나서
LGU+, 구글과 VR·AR 콘텐츠 확보 주력
KT, 아현지사 화재 뒷수습 등 조심스런 행보

 

[FETV=김수민 기자] 5G 상용화 원년을 맞아 킬러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이동통신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강화에 나섰으며 LG유플러스는 구글과 협업으로 VR·AR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유독 KT만 경쟁구도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 기자간담회에서 “5G 시대의 뚜렷한 변화는 ‘미디어’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지상파 3사와 함께 협력해 ‘푹(Pooq)’과 ‘옥수수(oksusu)’의 통합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연합 전선을 구축한 셈이다.

 

통합법인은 글로벌 파트너와 제휴를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중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해 통합법인의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간담회에서 박 사장은 "1분기 안에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한다"며 "실적 개선 대신 푹을 제로레이팅(이용료 할인·면제)으로 띄워주면 가입자가 굉장히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CES 2019에서 공동부스를 차리고 K팝을 VR콘텐츠와 홀로그램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박 사장은 CES 2019에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만나 5G를 활용한 콘텐츠 확보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지금 상승 사이클을 타는 한국 콘텐츠, 케이팝 등에 대해 좀더 자본이 투자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플랫폼을 제대로 구축해 자본을 유치하면 콘텐츠 대국이 되는 사이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미디어 연합군에 대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국내 콘텐츠 경쟁력 강화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하 부회장은 CES 2019 기자간담회에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OTT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박정호 사장의 지상파 협력은 아주 잘 하신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국내 IPTV 중 유일하게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번 CES 2019에서는 구글과 VR·AR 콘텐츠 협력방안에 대해 밝혔다. 양사는 5:5로 펀드를 조성해 올 상반기 중 3D VR 파일럿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제작, 기획을 책임지며 소유권과 국내 배포권을 갖는다. 유튜브는 글로벌 유통을 담당할 계획이다.

 

제작되는 콘텐츠는 국내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톱스타들의 일상을 함께 경험하는 VR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신규 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VR전용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독점 제공돼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로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쟁사들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반면, 유독 황창규 KT 회장은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복구로 인해 신규 사업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T는 경쟁사들이 5G 상용화를 맞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현재 소상공인과의 갈등, 시설 관리의 사후 처리 등 문제가 남아있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다보스 포럼 등 굵직한 글로벌 일정에 주력하기 위한 판단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황 회장은 올해 2월 말 스페인에서 개최하는 MWC에서 3번째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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