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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김수민기자의 통신파일]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

장애인 정보격차 해결 위해 AI 활용
음성AI 이어 영상AI 콘텐츠 개발 예정

 

[FETV=김수민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인공지능(AI)이 갖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제조·통신업계들이 저마다의 전략을 통해 B2B사업, 플랫폼 서비스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분야기도 하다.

 

그중 LG유플러스의 행보는 유독 독특하다. AI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 정도경영을 중시하는 LG그룹의 문화가 작용한 걸까. LG유플러스의 AI 활용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서비스 ‘소리세상’을 출시했다. 소리세상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보유한 8개 일간 주요 뉴스, 3000여권의 음성도서, 11개 주간·월간 잡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공지사항 등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시각장애인가정을 대상으로 AI스피커 이용의 장·단점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비스 설계 단계에서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정보접근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LG유플러스는 척수장애인을 위해 U+우리집AI 스피커를 비롯 AI리모컨 등 U+IoT 기기를 보급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척수장애인협회와의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토대로 척수장애인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U+우리집AI 스피커 및 U+IoT 기기를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척수장애인 12가정에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척수 장애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인 AI스피커를 통한 119 구조신고, 장애인 콜택시 호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달 6일에는 LG상남도서관과 함께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도서를 제공하는 AI서비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출시했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U+우리집AI’에서 LG상남도서관이 보유한 1만권 이상의 음성도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매달 30여권, 연간 총 400여권 이상의 신간도서가 꾸준히 추가된다.

 

이 서비스는 모든 시각장애인(1급~6급)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책을 직접 넘기기 어려운 지체·지적·뇌병변장애인(1급~3급)도 편의 제공을 위해 무료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향후 LG유플러스와 LG상남도서관은 음성도서 컨텐츠를 추가 확보하는 것은 물론, AI스피커 외에 다른 플랫폼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의 정보격차 문제 해소에 양사의 협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특히 내년에는 음성AI 뿐만 아니라 영상AI를 활용한 시각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선보여 시각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