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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더 고급스럽게" 가전시장 달구는 프리미엄 전쟁

삼성·LG전자, 제품군·고객접점 확대 나서
일반 제품 보다 3배 이상 '수익률' 높아

 

[FETV=정해균 기자] 가전시장의 '영원한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의 또 한번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두 회사가 건조기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을 늘리는 배경은 ‘성장률’ 때문이다. 가전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프리미엄 가전시장 성장률이 일반 가전시장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의 경우 일반 제품보다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지만, 가격 상승분 만큼 제조원가도 올라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3분기 생활가전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009년 3분기 이후 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8K TV 출시 효과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도 같은 기간 올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소지바 접점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소비자들이 냉장고, 오븐, 레인지 등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더 굿 셰프'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 여의도 KBS신관 쿠킹스튜디오에서 10회에 걸쳐 열리며 데이비드 리, 임기학, 왕육성, 에드워드 권, 유현수 등 국내 최정상급 셰프들이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요리를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또 행사장에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삼성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활용한 '코트룸 서비스'도 운영한다.

 

 

특히 전국 주요 백화점과 롯데 하이마트 등 가전 양판점에서 ‘QLED 8K TV’ 전시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8K TV는 그동안 TV 시장을 주도한 4K에 견줘 3~4배 더 선명하다. 

 

지난달 말에는 프리미엄 건조기 ‘그랑데’의 16㎏ 대용량 신모델을 출시했다. 국내 출시 건조기 중 최대 용량이다. 겨울철 이불 등을 한 번에 건조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옷감 손상을 줄이면서도 최적의 건조 온도를 유지해 자연 건조 효과를 내는 '저온제습 인버터' 기술을 탑재했다. 설치 환경에 따라 여닫이문이 개폐되는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양방향 도어, 먼지 채집력이 강화된 올인원 필터도 새로 추가됐다.

 

앞서 LG전자는 건조 용량 16㎏의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트롬 건조기에 대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와 프리이멈 빌트인 가전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덴마크 명품 생활브랜드 프리츠 한센은 오는 11일까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에서 프리미엄 주방과 거실을 선보인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48인치 컬럼 냉장고, 24인치 와인셀러, 스팀오븐과 스피드오븐, 듀얼 와이드존 인덕션 등이 주방 공간을 연출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을 열었다. 논현 쇼룸은 고객들이 초프리미엄 주방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상담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빌트인 가전, 가구 등 주방공간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오브제'를 전국 주요 매장에 전시하고 주문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TV·오디오·냉장고·공기청정기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전국 LG 베스트샵과 주요 백화점에서 제품을 직접 살펴본 뒤 주문할 수 있으며, 제작 기간을 거쳐 3주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