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MMORPG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장악한 가운데 서브컬처 게임의 대표주자인 호요버스의 원신과 시프트업의 니케가 나란히 매출 순위 3,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게임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5월 8일 업데이트가 예정된 붕괴 스타레일과 2.5주년을 앞둔 블루 아카이브 또한 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50위권으로 영역을 넓히면 스타시드와 작혼, 우마무스메 등 각종 서브컬쳐 게임들이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어 일본 못지 않은 경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는 '원신'과 '승리의 여신: 니케' 등 서브컬처 게임들이 TOP 5에 진입하면서 '리니지M'을 제외한 MMORPG들은 모두 TOP 5에서 밀려났다. 업계에서는 두 게임 모두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순위가 급등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먼저 원신은 4.6 버전 업데이트에서 '아를레키노'가 추가되면서 순위가 대폭 상승해 3위에 올랐다.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이자 주간 보스 캐릭터인 아를레키노는 5성 불 원소 속성으로 생명의 계약이라는 메커니즘을 활용해 피해를 입은 적의 회복을 막고 자신의 공격력을 강화한다. 호요버스는 이 밖에도 신규 지역 ‘지난날의 바다’와 신규 보스 몬스터 ‘골렘 군단장’, 이나즈마의 뮤직 페스티벌 '아라타키 로큰롤 라이프 무지갯빛 투어'에서는 기간 한정으로 개방되는 리듬 게임을 플레이해 볼 수 있는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고, 신규 캐릭터 '크라운'과 '킬로'를 추가하면서 4위에 등극했다. 방어형 SSR 등급 니케 크라운은 지상을 떠도는 필그림으로, 스스로를 왕이라 칭하며 모든 사람을 백성으로 여긴다. 특히 한 번 백성으로 연이 맺어지면 무슨 일이 있어도 챙기고 약자를 보호하며, 때론 어벙하지만 예의를 지키는 의리형 캐릭터다. 미실리스 소속이자 방어형 SSR 등급 캐릭터인 ‘킬로’ 역시 전장에 합류하며, 보호막 유지 여부에 따라 전투 방식이 변해 전투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두 서브컬쳐 게임의 매출 급등을 이어갈 후발주자들도 대기 중이다. 호요버스는 오는 5월 8일 ‘붕괴: 스타레일’에서 신규 2.2 버전 ‘눈물은 잠에서 깬 후에’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페니코니 모험 중 절정에 달하는 마지막 연회 스토리와 함께 신규 캐릭터 로빈과 부트힐이 추가되며, 한정 캐릭터 토파즈&복순이 복각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 또한 오는 5월 개최되는 2.5주년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5월 3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되는 GS25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오프라인 저변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작중 등장하는 편의점 엔젤 24의 아르바이트생 소라와 RABBIT 소대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나서며, 이들이 GS25 유니폼을 착용한 특별한 일러스트도 함께 공개돼 의미를 더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서브컬쳐 게임들의 경쟁이 더 이상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소녀전선의 흥행 속에 수많은 아류작이 등장했다가 사라진 2010년대 후반과는 달리 서브컬쳐 게임들의 게임성 발전으로 인해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 이에 매출순위 50위권 내에도 많은 서브컬쳐 게임들이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히 컴투스의 스타시드,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2 등 국산 서브컬쳐의 약진도 눈에 띈다. 아울러 한때 최상위권을 점령했던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와 최근 블루 아카이브와의 콜라보를 통해 최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던 요스타의 작혼 리치 마작 등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