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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LG유플러스 사령탑 '하현회' 유임 가능성 '우세'

LG그룹 28일 연말 정기임원 인사…굵직한 현안 산적
5G 송출·CJ헬로 인수 등 사업 연속성 집중

 

[FETV=김수민 기자] LG그룹이 연말 정기임원 인사를 앞두고 27일 이사회를 연다. 주요 계열사의 부회장들이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입지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8일 연말 정기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이통업계에선 하 부회장의 최근 대외 행보와 LG유플러스가 당면해 있는 각종 과제들을 고려할 때 LG유플러스의 수장이 교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비정기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하 부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그러나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의 퇴진과 함께 신학철 전 3M 수석부회장 영입 등 필요한 부회장단 인사를 실시했다는 점에서 하 부회장의 교체설은 잠잠해졌다.

 

하 부회장이 지난 7월 취임 이후 ‘현장 경영’을 강조하며 일선에서 현업을 살피고 있다는 점도 유임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 부회장은 지난 두달간 수도권 및 지방의 고객센터, 대리점, 연구개발센터까지 모두 30여곳의 현장 근무지를 찾았다. 이달 8일엔 서울 노량진 5G 네트워크 구축 현장을 방문해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당부했다.

 

하 부회장은 구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셋톱박스를 선보였으며, 유튜브 등 미디어 콘텐츠 부분의 협력도 굳건하다 최근에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 상반기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 시절부터 진행한 CJ헬로의 인수 건 등 굵직한 사안도 남아있다. 하 부회장은 CJ헬로 인수합병(M&A)을 위해 지속적으로 물밑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M&A 작업이 사실상 막바지라는 관측이다.

 

내달 1일로 예정된 5G 첫 상용화 일정 등 당장 올해 말부터 적극적인 투자와 계획이 필요한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수장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의 예상대로 하 부회장이 유임하게 되면, 당분간은 5G와 관련된 현안들에 대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 부회장은 취임 당시 5G와 관련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드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사업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업계 3위에서 탈출하기 위해 최근 이통3사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한 IPTV 사업의 수익성 강화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넷플릭스와 MOU를 체결, 단독으로 콘텐츠를 제공키로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번 임원 인사에서 5G를 겨냥한 인사·조직 개편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T는 5G사업본부를,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격상시키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