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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현대건설 윤영준, 경기불황에도 경영성적 합격점

2023년 매출 29조6513억원…전년비 8조3000억원 늘어나
현금성자산 4.2조원 웃돌아,...2022년 대비 2300억원 많아
영업익 7854억원으로 2000억원 늘어…국내 재건축 사업 활발

 

[FETV=박제성 기자]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퍼지고 있다. 지난해 극심한 건설경기 불화엥도 불구하고 양호한 2023년 경영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윤 사장이 남다른 리더십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두자릿수 상승했다. 대다수 건설사들이 미국발 고금리와 경기불황 여파로 역성장 러시를 이룬 것과 비교하면 180도 다른 모습이다. 

 

2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매출 29조6513억5000만원, 영업이익 7854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각각 8조4123억원, 2015억원 가량 상승했다. 작년 고금리, 고원자재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어닝서프라이즈급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현대건설은 현금정 자산도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현금성 자산은 4조2000억원을 넘어 2022년 대비 2300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주택건설 사업을 비롯해 해외플랜트 사업 모두 활발하게 움직였다. 대표적으로는 ▲용산구 한남 3 재정비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 ▲의정부시 금오생활권 1구역 및 광주광역시 광천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등이 있다. 특히 작년 국내외 초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에도 성과를 거뒀다. 국내의 경우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GTX(수도권광역교통)-C노선 ▲산한울 원전 3,4호기 수주 등의 성과를 올렸다.

 

해외플랜트 사업으로는 ▲S-OIL(에쓰-오일) 석유화학공장인 샤힌프로젝트 참여 ▲초대형 석유화학단지인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초대형 가스플랜트인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 등의 수주 쾌거를 이뤘다. 이중 단연 잭팟은 6조5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로부터 수주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설계‧구매‧건설(EPC) 일괄적으로 모두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현대건설은 또 3조1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도 2단계 확장공사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이 뿐 아니다. 샤힌프로젝트의 경우 9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윤 사장은 '건설 1위', '건설업계 맏형' 등으로 통하는 현대건설의 위상도 높였다.  

 

현대건설은 또 지난해 글로벌 건설 전문지인 ENR이 선정한 국제화 부문 세계 11위에 선정됐다. 아울러 다우존스 주관한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평가지수)에서 14년 연속(2010~2023년) 세계화 편입 지수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맛봤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윤 사장의 건설 경영리더십이 A학점을 사실상 받은 셈”이라면서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더욱 공격적으로 국내외 수주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