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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이통3사, 5G 주도권 놓고 ‘진검승부’ 임박

이통3사, 이달 29일 경 5G 상용화 프로모션 단행 예정
SKT, 5G 망 구축 현장 공개하며 ‘자신감’
KT·LGU+, 삼성전자와 협업…5G 장비 개발 박차

 

[FETV=김수민 기자] 이동통신 3사의 5G(5세대) 전파 송출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일 KT의 장비사 선정을 끝으로 이통3사의 5G망 구축 장비사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관련 프로모션 계획·장비 개발 등 본격적인 5G 상용화 진검승부에 나섰다.

 

내달 1일로 예정된 5G 전파 송출에 맞춰 이통3사는 우선 모바일 라우터(동글)를 이용한 5G 상용화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초기에는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5G 상용화는 내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통3사는 5G 상용화 일정에 맞춰 대대적인 홍보를 단행할 계획이다. 5G 전략과 주요 서비스를 소개하며 고객 유치를 통해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통3사의 홍보 일정이 29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2월 1일이 토요일이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했다.

 

이통3사는 또 5G 망 구축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 SK텔레콤은 지난 9월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등 3사를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시장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5G 상용화 최종 단계 ‘퍼스트콜’ 성공에 이어 14일엔 서울 중구 명동에 설치된 5G 상용망 구축 현장을 이통3사 중 처음으로 공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초기 5G는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 이 주파수 대역은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의 영향을 많이 받아 정교한 커버리지 설계 요구가 필요하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해 초 3.5GHz·28GHz 주파수 대역 특성을 반영한 5G 3D 설계 솔루션 ‘5G T-EOS’를 자체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34년간 쌓아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의 결정체다. 솔루션에는 약 1000만개 건물 데이터베이스, 산악 지역이 많은 한국 지형 특성, 10년간 데이터 트래픽 변화 등 빅데이터가 담겨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트래픽 변동폭이 커 높은 기술 난이도를 요구하는 명동을 ‘5G 품질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 이곳에서 5G 품질을 최적화하며 얻은 기술·노하우를 5G 전국망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KT 역시 지난 8일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등 3사를 5G 장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14일에는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와 시스코와 함께 ‘CUPS 기술’을 적용한 5G NSA 코어 장비를 개발해 상용망 구축도 완료했다. 5G 코어망은 삼성전자 향후 SA 기반의 5G 상용 네트워크에는 필수적인 CUPS 기술을 NSA 단계부터 적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KT는 또 코어 장비를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5G SA 규격까지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5G SA 표준화가 완성되면 신규 코어 장비 도입 없이 SA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과기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하현회 부회장이 화웨이 장비 도입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이통3사중 유일하게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과 함께 화웨이 장비를 채택했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8월부터 고속의 대용량 5G 트래픽을 처리하는데 필수적인 5G 패킷 교환기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최근 5G 백홀 장비와 함께 5G 패킷 교환기를 네트워크에 적용, 기지국이 구축되고 5G가 시작되면 이를 통해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선택한 패킷 교환기는 기존 LTE 교환기와 비교해 전송 용량과 처리 속도를 10배 이상 높일 수 있는게 강점이다. 또 가상화 기반으로 개발, 데이터 트래픽이 갑자기 폭증하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트래픽 처리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