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재완 기자] 올해 창업 94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시장 및 문화를 선도하며 세대를 넘어 애주가들 사이에서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다.
최근 경기 불황 여파로 주류시장 역시 불경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브랜드 맥주들의 국내 시장 공략에도 불구 하이트진로는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탁월한 리더십 발휘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브랜드 리뉴얼을 비롯해 필라이트 등 신제품 개발 그리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한 소비자 호응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이 같은 성과에는 김인규 사장이 중심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란 게 대체적인 평가다.
김인규 대표는 연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했다. 입사 후 인사와 마케팅, 경영기획, 영업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쳤고, 수많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1년 하이트맥주의 최고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김 대표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조직체계를 더욱 공고히해왔다는 평가다.
국내 소주시장에 대표적인 브랜드 '참이슬'이 오랫동안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나, 소비자 취향을 더욱 세분화, 분석해 지난 4월 참이슬 리뉴얼 제품인 '‘더 깨끗한 참이슬 후레쉬’를 내놓았다.
이 상품은 불과 100일만에 5억병 판매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김 대표가 강조해온 경영혁신의 성공적인 성과 사례로 평가된다.
김 대표의 혁신적 리더십은 맥주제품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됐다. 국내 최초 발포주인 필라이트다. 이 상품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가볍고 값싸게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층을 공략했고,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필라이트는 출시 직후부터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측뿐만 아니라 모든 애주가사이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에 매출도 히트쳤다. 지난 4월 출시한 필라이트 후레쉬는 출시 두달여 만에 무려 3000만 캔 이상 판매됐다. 주류시장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상품이 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수입맥주가 강세인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필라이트의 선전은 매우 성공인 사례 꼽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인규 대표의 리더십은 국내 시장에서만 머물지 않고 있다"면서 "하이트진로는 최근 미국 시장에 과일리큐르 소주를 출시하며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미국 주류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트 진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에 소주 세계화 및 글로벌 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일환으로 하이트진로는 7년째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MLB LA다저스의 홈구장에서 ‘하이트바’ 시음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소주칵테일 판매 등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