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CJ대한통운이 택배물류 사업만 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자.!" CJ대한통운 내 건설사업 부문이 있는데 최근 현대엔지니어렁 등과 하수처리 공정 공동 R&D(연구개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관련기술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어 9부능선까지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CJ대한통운 건설부문과 HL에코텍과 지난 19일 대구시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차세대 막분리 공정 공동 기술개발 실증화 보고회'를 했다. 보고회 참가 기업들은 그간 기술 개발 협력 과정을 보고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HL에코텍은 기존 MBR(하·폐수 처리를 위한 막분리 공정) 개선과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그간 협력을 통해 △Grab-Cube(그랩-큐브) △총인 제거 강화 시스템 △에너지 절감형 산기관 등을 개발, 기존 MBR 공정에 적용했다.
그랩-큐브는 하수처리를 위한 전처리 단계에 적용되며 머리카락과 섬유사 물질을 제거한다. 기존 MBR 공정에 설치된 분리막 보호설비에서 제거되지 않은 미세 섬유사 물질이 분리막을 오염시키고 처리 수량을 감소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총인 제거 강화 시스템은 기존 MBR 공정에 생물학적 총인 처리 효율을 극대화해 인 제거용 응집제 주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에너지 절감형 산기관은 분리막 세정을 위한 설비로 기존 MBR 공정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던 전력비 과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치다.
3사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기능 향상과 비용 절감 등 개선된 차세대 MBR 공정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