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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클로즈업] ‘KT 새 사령탑’ 김영섭 대표는 누구?

김 신임 대표, 정통 전문 경영인·LG맨…재무 밝고 ICT 경험 겸비
KT 내부 비리 관련 ‘개혁’ 예고…내달 7일 GSMA 기조연설 ‘데뷔’

 

[FETV=김창수 기자] KT가 30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김영섭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차기 CEO 선임 절차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0개월만의 결정인 만큼 향후 김 대표 행보에도 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역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KT도 “김 대표는 풍부한 기업경영과 정보통신기술(ICT) 경험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섭 대표는 행정부나 정치권이 아닌 정통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LG맨’이자 대표적 재무통으로도 꼽힌다. 김 대표는 지난 2014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통신업계를 경험했다. 또 2015년 말부터 7년간 LG CNS 대표를 지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친숙하다.

 

통신업계는 김 대표가 취임 후 시행할 관련 정책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8월 초 KT CEO 후보 선임 후에도 별도 인수위를 꾸리지 않고 기존 CEO 지원조직을 활용해 왔다.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사내·외 경영 현황을 파악하며 구상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화합과 융합을 강조하는 성향이지만 소위 ‘이권 카르텔’ 논란을 비롯, KT 내부 일감 몰아주기, 횡령·배임 논란 등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만간 투명 경영에 대한 의지와 그동안 강조해 온 인재와 융합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섭 대표는 취임 후 첫 대외 행보로 9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M360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 자리에서 KT 수장으로서의 경영 구상, 기업 비전과 혁신 달성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영섭 KT 신임 대표 프로필

- 1959년 4월 10일 경상북도 문경 출생

- 1977년 경북사대부고 졸업

- 1984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 럭키금성상사(LG상사, 현 LX인터내셔널) 입사

LG상사 미국법인 관리부장,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 역임

- LG CNS 재무개선팀 팀장·상무, 경영관리본부장, 하이테크사업본부장(부사장), 솔루션사업본부장(부사장) 역임

-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 LG CNS 대표

- KT 대표이사(2023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