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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편의성 제고'에 방점... SKT, ‘블록체인’ 서비스 사업 가속도

‘모바일 신분증’ 활용 이사 서비스·주거 계약 등 관련 사업 연계

 

[FETV=김수민 기자] SK텔레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의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 적극적인 MOU 체결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SK텔레콤은 고객 편의 서비스를 중점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체인 형태로 연결,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대조해,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어 보안성이 뛰어나다.

 

지난 6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 전략’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2017년 500억원 규모에서 2022년까지 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최근 블록체인 ID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국민 모바일 신분증’을 공개한 바 있다. 기존의 모바일 신분증 역할을 하는 공인인증서 대신 지문 인식, 서명 등을 통해 간편하게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지난 25일 SK텔레콤은 포장이사 전문업체 통인익스프레스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고객의 이사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구현에 나섰다.

 

양사가 추진하는 O2O 플랫폼은 사용자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을 프라이빗 블록체인 방식으로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의 모바일 신분증 기반 네트워크에 연결된 제휴사들은 고객 식별정보를 통해 고객이 이사를 원하는 시점, 이사하고자 하는 지역, 이사 사유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서비스 제공자의 평판을 확인하고 블록체인이 보증하는 신뢰 기반의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양사는 부동산거래, 이사, 청소, 인테리어, 전자제품 구매, 아파트 출입증 발급 및 등록, 주차장 등록 등 이주 관련 서비스 업계와의 제휴를 강화했으며 단계적으로 더 많은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사업 영역 서비스에도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LH의 주택사업 영역 중 국민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고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LH의 158개 사업 중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는 후보군을 연내 선정한다. 양사의 협의를 거쳐 2019년부터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기존 신분증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권리와 행위까지 증명할 수 있어, 주택을 거래하는 개인이 신분을 인증하고 청약 자격을 확인하거나 계약을 맺는 과정에 폭넓게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통해 더욱 다양한 주체와 협업하고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