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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르포]유한양행 플래그십스토어 ‘뉴오리진’에 가보니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IFC몰에 오픈한 1호점 '뉴오리진'
건강기능식품, 건강식, 건강티 등을 판매하는 복합 매장
음식·음료에 화학 원료·합성첨가물 미포함으로 차별화
뉴오리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 매출 확대를 위한 사업
제약회사가 직접 레스토랑 운영 사업을 하는 첫 사례

 

[FETV=임재완 기자] 유한양행은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IFC몰에 플래그십스토어 '뉴오리진'을 열고 외식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뉴오리진 IFC몰 1호점은 건강식품 원료를 식재료로 사용하는 코너와 건강기능식품 판매장, 상담 공간을 복합한 형태의 매장이다.

 

제약회사인 유한양행이 운영하는 플래그십스토어는 어떤지 기자가 24일 뉴오리진 IFC몰 1호점을 방문했다.

 

뉴오리진 매장의 첫 인상은 현대화된 한국식 찻집이었다. 하지만 일반 찻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금방 느낄 수 있다. 매장내 퍼지는 잔잔한 음악, 은은한 약재 냄새와 각종 건강기능식품 진열 등이 제약회사가 운영하는 플래그십스토어임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뉴오리진에선 건강식품 원료인 버섯을 주재료로 사용해 수프, 채소 샐러드 요리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 또 커피 대신 프로바이오틱스, 홍삼 성분 등이 포함된 건강 음료도 취급한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가 대부분 건강 쪽에 맞춰졌을뿐 여느 플래그십스토어와 별반 차이가 없다.

 

건강을 테마로 운영하는 플래그십스토어인 탓에 방문객도 줄을 잇는다. 물론 건강에 관심이 많거나 호기심으로 찾는 고객이 훨씬 많다. 이 플래그십스토어는 오픈 이후 하루평균 방문객은 460여명에 달한다. 평일 비교적 한가한 오후 시간에도 건강티와 다양한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이 곳곳 테이블을 채웠다.

 

 

매장 방문 고객 A씨는 “보통은 프렌차이즈 커피를 많이 마시는데 조용한 분위기에서 릴렉스하며 건강티를 마시고 싶을 때 종종 방문 한다”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뉴오리진 플래그십스토어 컨셉이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휴식과 건강을 동시에 채우는 신개념 플래그십스토어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뉴오리진 IFC 1호점 한쪽 벽면에는 실제 조리에 들어가는 각종 약재와 식재료로 가득했다.

 

 

이재훈 뉴오리진 IFC몰 1호점 점장은 플래그십스토어에 전시된 각종 약재들에 대해 “브랜드 컨셉인 옛날 한약방 같은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진열해 놓은 부분도 있지만, 대다수 약재들이 실제 판매하는 제품에 함유된 약재들이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뉴오리진의 원료가 실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 자연 유래 재료임을 직접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조리에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화학 원료나 합성첨가물이 등이 들어있지 않은 원료임을 강조해 타사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점장은 새로운 브랜드인 뉴오리진에 대해 “손님들이 유한양행에서 운영하는 플래그십스토어라는 점에 대한 관심과 믿음의 반응을 보인다”며 “보람과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판매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천연재료를 이용해 조리한 음식, 다양한 건강티 등 제품 자체의 장점을 설명하면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자부심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 점장이 뉴오리진을 찾는 고객에게 “뉴오리진이라는 네이밍 자체가 식품의 근본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 브랜드인 만큼 고객들이 이곳 음식과 건강티 등의 근본과 원천을 알고 드시면 더욱 큰 즐거움과 풍미를 느끼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뉴오리진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궁극적으로는 건강식품 등 식품 분야에서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제약회사가 직접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는 첫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