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서버관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소비자들이 국민청원 게시글을 게재했다. [사진=국민청원 캡쳐]](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043/art_15401780394429_56517b.png)
[FETV=박민지 기자] 위메프의 반값 특가 행사를 둘러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위메프가 실시하는 반값특가 행사에 소비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 가동이 중단되는 데 소비자 불편이 심화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특가행사를 이용하러던 소비자들 사이에선 위메프 측의 준비 소홀을 맹비난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 실정이다.
22일 관련업계 따르면 위메프 반값특가에 구매자들이 홈페이지에 몰리면서 연이은 홈페이지 접속 마비에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들은 SNS에 인증샷이 올라왔다. 하지만 문제는 상품 구매에 실패한 소비자들이다. 상품을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불만 댓글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도 게재하며 쌓인 분노를 표출했다.
내용은 이렇다. 위메프는 지난 21일 오후 9시부터 22일까지 에어팟 총 800개를 9만9000원에 판매하는 ‘반값특가’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저녁 9시부터 3시간 동안 ‘사전입장’ 이벤트를 열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별도 URL로 접속한 이용자들이 특가 상품 500개를 먼저 만날 수 있게 했다. 나머지 300개는 반값특가 개시인 오전 0시, 10시, 오후 8시에 구매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에어팟을 사려는 이들이 한꺼번에 몰려 반값특가 사전입장 홈페이지가 서버 폭주로 열리지 않는다는 불만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심지어 1시간 넘도록 새로 고침했지만 접속 되지 않는다며 분노한 이들도 있었다.
결국 위메프 측은 사전 입장 페이지가 열리고 1시간 30분이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경 공식 페이스북에서 “서버 폭주에 따른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전 입장 판매분이 품절되었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에도 오전 12시와 22일 오전 10시에도 홈페이지 접속이 연속적으로 마비가 됐다.
소비자들은 구매에 성공한 인증과 분노를 표현하는 사람들로 나뉘었다. 위메프 서버관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네티즌의 댓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사전입장 반값특가 진행했을 때 서버 터져서 문제가 생겼으면 해결을 해야지 오전 12시 새벽까지도 서버 터져서 안들어가진다”며 “이건 진짜 담당자가 관리를 안하는 거 아니냐”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오후 9시 정각부터 새벽12시까지 새로고침만 수백번 했는데 구입 못했다”며 “이 정도면 서버 관리 못한다고 대놓고 홍보하는거다. 위메프 탈퇴하고 쿠팡으로 가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21일 위메프 사전입장 반값특가 오후 9시에 홈페이지가 마비로 사과글을 올렸다. [사진=위메프 페이스북 캡쳐]](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043/art_15401776000734_746de8.jpg)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위메프 대국민 사기극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연이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에어팟 반값으로 판매한다고 하고 9시부터 새벽까지 새로고침도 안되고 상품클릭도 못했다”며 “유도마케팅에 허위 마케팅이다. 800개 판매하는데 80명도 못 산 것 같아 의심된다”고 불매운동을 주장했다. 국민청원은 22일 오전 11시 기준 5개가 올라와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서버를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위메프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트래픽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다"며 "서버를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소비자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한 입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실제 구매는 어렵게 만든 허위 마케팅'이라는 지적과 관련해선 "전혀 그렇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실제 구매한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